김민석-트럼프 면담, 순복음교회 목사가 주선

김민석-트럼프 면담, 순복음교회 목사가 주선

미국을 방문한 김민석 총리가 13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국무총리실 제공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만난 것은 여의도 순복음교회 김영훈 박사 주선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여권관계자에 따르면 김 목사는 백악관 신앙사무국장 폴라 화이트 목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을 성사시켰다고 한다.


김 총리는 이번 방미의 우선 과제를 미국 조야에 퍼진 '한국 내 종교 탄압' 의혹을 해소하는 것으로 정했다. 지난 1월 처음 미국을 방문한 김 총리는 당시 J.D. 밴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구속을 거론하며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기독교 복음주의 라인을 활용해 워싱턴 수뇌부를 설득하는 전략을 세우고 섭외 1순위로 트럼프의 20년지기이자 '영적 멘토'로 알려진 화이트 국장을 정했다.


화이트 국장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주선에 나서 방미 하루 전 화이트 국장과의 면담 일정이 잡혔다고 한다. 화이트 목사는 트럼프 2기 백악관 수뇌부와 핫라인이 닿는 트럼프의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순복음교회측은 “화이트 국장이 여의도순복음 교회와의 오랜 강단교류를 통해 이 목사와 인연이 깊다”고 했다.


김 총리는 방미를 앞두고 지난달 22일 ‘국무총리 김민석’이라고 적힌 명찰을 달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목사는 설교 중 김 총리를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소개하며 “한·미 관계를 바로 세우는 일꾼이 돼 달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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