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회사 직원들이 화염을 피해 공장 2층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발생 직후 경보기가 울리다 중단되면서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경보기가 갑자기 멈춘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손주환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6명은 출국금지됐다.
대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제때 대피하지 못해 희생이 컸던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관련자 53명을 조사했다"며 "관련자 진술을 종합하면 처음에는 화재 발생 때 경보를 들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경보가 바로 꺼지면서 평소처럼 '경보기가 오작동한 것으로 알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 지르는 소리를 듣거나 연기를 목격하는 등 직접 화재를 인지하고 나서야 대피했다는 게 공통적인 진술"이라고 했다. 이어 "이게 대피를 지연시킨 원인"이라며 "경보가 울리다가 중단된 부분과 관련해 어떤 이유로 그런 건지, 누가 경보기를 끈 건지, 시스템상 문제가 있었던 건지 등에 대해 앞으로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손주환 안전공업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 6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업무용 PC와 개인 휴대전화 등 256점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에 소재한 안전공업은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희생자 상당수는 무허가 증축으로 알려진 2층 휴게시설에서 발견됐다.
![[DEMO] 고객요청 배너 - 기사 노출](/upload/banners/demo-articl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