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항요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7일(현지시각)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상대로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을 상정해 처리를 앞두고 있다.
이미 이란은 자국에 우호적인 중국과 인도 등의 선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면서 '특별안보서비스' 명목으로 약 200만 달러(약 30억 원)를 중국 위안화로 받았다고 이란 언론이 전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와 가스 운송량의 5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이란전 발발 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20여척의 선박이 이 해협을 통과했지만 지금은 이란의 봉쇄 조치로 대부분의 선박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3000여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지 못해 인근 지역에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은 국제법 위반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는 불법인 동시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전 세계에 위험한 일”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중 가장 폭이 좁은 지역은 30마일(약 48.3㎞)에 불과해 이란과 오만의 영해에 속하지만 국제법상으로는 선박 통행이 보장되는 국제 수로로 취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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