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자료사진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는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한국 HMM 소속 화물선에서 지난 4일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이란 군과 사전 협의가 있었다면 다른 선박들처럼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안규백 국방장관이 호르부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고려하고 있다는 4단계 대응방침에 대해선 '반이란적인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쿠제치 대사는 6일 주한 이란대사관에서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뉴스를 통해 접한 만큼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자기 마음대로 쉽게 풀릴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며 "회사나 선사들이 트럼프의 이야기나 약속을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한국 선박 26척과 선원 약 170명이 40일 넘게 묶여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은 “그들(한국 등)의 선박이 공격당했다. 그들은 선박의 대열에 없었고 혼자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며 한국 화물선이 미국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독자 행동을 하다 공격당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쿠제치 대사는 “이란이 침략받았을 때부터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 지역에서 불가분의 관계을 맺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어떤 선박이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려면 무조건 이란과 사전 합의가 있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은 선박이 입는 피해는 모두 그 선박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에 대비한 4단계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이 지역에 어떤 군사 무기든 자산이든 보내는 행위는 이란이 '비우호적이고 반 이란적인 조치'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안 장관은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사회 노력에 대한 지지 표명, 정보 교류, 인력 파견, 군 자산 투입' 4단계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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