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서울 잃은 與, 절반의 승리...한동훈 당선 보수 재편](/upload/articles/7166/title-image-6a20bff71ff9e.jpg)
3일 치러진 6.3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더불어민주당이 12곳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최대 승부처 서울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면서 절반의 승리란 평가가 나온다.
[정치]
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서 승리… 지방권력도 뒤집혔다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4년 만에 지방 권력이 전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후보 12명이 우위를 보이면서 입법, 행정에 이어 지방 권력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진 것. 반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12명을 배출했던 국민의힘은 2024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에 이은 전국 선거 3연패로 위기를 맞게 됐다.4일 오전 6시 현재 민주당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광역단체 16곳 중 12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곳을 싹쓸이했던 2018년 지방선거에 이은 대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선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힌 부산에선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울산에선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강원에서는 민주당 우상호 후보 당선됐다. 경남은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와 경북에서 당선이 유력하다.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으로 치러진 전북도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이원택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연임을 노리는 정 대표도 일단 고비를 넘게 됐다. 반면 참패가 유력한 국민의힘은 당장 장동혁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당분간 당 노선과 당내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전국 14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기존 의석이었던 13곳 중 9곳에 앞서는 데 그치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대구 달성(이진숙)과 경기 평택을(유의동) 등 2곳에서 당선됐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민주당의 유일한 부산 지역구인 북갑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에게 신승을 거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평택을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진영의 우세가 이어졌다. 진보 진영 후보는 서울, 인천, 강원 등 10곳에서 당선이 유력한 반면 보수 후보가 앞선 곳은 대구, 경북, 충북, 세종 등 4곳에 그쳤다.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후보 9명, 보수 후보 8명이 당선된 바 있다.
‘李정부 1년’ 정권안정론 힘실어줘… 당정, 개혁 드라이브 탄력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입은 여당이 입법, 행정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에 성공하면서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총선까지 전국 선거가 없는 만큼 행정통합을 통한 ‘5극 3특’(5대 초광역권, 3개 특별자치도) 지역 균형 발전 정책과 노동·금융·공공 개혁 등 6대 구조개혁, ‘사법개혁’ 등 당정이 주도하는 개혁 드라이브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차기 당권 레이스의 닻도 올랐다. 이르면 8월 말, 9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노리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등 다른 주자들의 혼전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민주당은 이번 선거운동 기간 동안 “이재명 정부의 남은 4년을 위해 꼭 투표장에 나서 달라”며 ‘정권 안정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0% 안팎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민의힘이 내건 ‘정부·여당 독주 견제론’은 힘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냐”는 글을 올리는 등 여러 차례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다. 지난달에는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 등 지방선거 핵심 승부처를 직접 찾기도 했다.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압승으로 강력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5극 3특’ 지역 균형 발전을 핵심 국정 과제로 내건 가운데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 이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정책과 세제 개편 등을 통한 부동산 및 자본시장 정상화 정책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에 “대한민국은 이미 집값, 부동산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부동산 시장과 자본 시장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민주당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정식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한 다음 즉각 후반기 원(院) 구성에 나서 개혁·민생 입법을 위한 사전 작업부터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에선 본격적인 차기 당권 레이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를 이끌었던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김 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정 대표를 향한 호남의 ‘반청’ 정서 확산이 변수가 될 예정이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김영록 현 전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자마자 페이스북에 “바로 이 시각부터 정청래를 당 대표에서 끌어내기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글을 올렸다.김 총리는 이르면 이달 말경 사표를 내고 당권 행보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김 총리는 국회 상임위원회별 만찬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과 접점을 늘리며 꾸준히 세를 다져 왔다. 친명(친이재명) 의원 일부는 사실상 김 총리의 당권 도전을 준비하기 위한 모임을 가동 중인 상태다.지방선거 이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 여부도 전당대회를 더욱 뜨겁게 달굴 촉매제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그룹의 지지를 받는 정 대표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지층이 겹치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재추진할 경우 반청 진영에선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오세훈, 정원오에 역전... 개표 13시간만에 막판 역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개표 시작 13시간 만에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역전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불과 4,675표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6분 기준, 서울시장 선거는 94.12%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오세훈 후보는 48.69%를 기록하면서 48.59%를 얻은 정원오 후보를 앞섰다. 불과 0.1%포인트 차이다.전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개표 초반만 하더라도 정 후보는 오 후보를 30%포인트 이상 앞섰다. 개표율이 50%가 넘은 시점에도 두 후보간 득표율 격차는 20%포인트 이상이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와 JTBC 예측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그러나 이날 오전 5시쯤 두 후보간 특표율이 1~2%포인트 차이로 급격히 좁혀졌다. 다만 투표 용지 부족으로 인해 투표가 중단됐던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시위대가 몰려와 투표함 반출을 저지하고 있어 당선 확정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장 선거가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오전 7시로 예정됐던 지방선거 결과 브리핑 일정을 연기했다. 정원오 후보도 오전 7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입장 발표를 취소한 상태다.
한동훈의 대역전극…‘명픽’도 국힘도 이겼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부산 북갑에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다. 한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서 대한민국에 균형을 맞추겠다는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서 그를 제명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이게 됐다. 또 향후 보수 진영 재편의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부산 북갑의 개표율이 99.51%를 기록한 가운데 한 후보는 3만4920표(42.99%)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1425표차로 제쳤다. 하 후보는 41.24%를 득표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5.76%였다.한 후보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역사적 승리로 부산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할 수 있도록 밀어준 위대한 부산 북구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의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 내겠다.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당과 갈라선 한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에 상당한 타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당권을 포함한 보수 재편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동훈, 무소속으로 부산 북갑 뚫었다...보수 개편 신호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초접전 끝에 누르고 신승했다. 앞서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하 후보는 42.6%, 한 후보는 41.6%, 박 후보는 15.8%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가 선거 초반 '1강'으로 앞서가던 하 후보를 추격한 결과로 풀이된다.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9.51% 진행된 2시 현재, 한 후보는 42.99% 3민4,920표를 얻었다. 3만3495표(41.24%)를 기록한 하 후보와는 1.75%포인트(p) 차이, 표차이는 1425표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 1만2,802표를 얻는데 그쳤다.한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직후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재건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서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하 후보도 "열과 성을 다해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한 후보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결과에 승복했다.한 후보 당선으로 보수 진영 정계 개편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당장 국민의힘 내에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문제를 둘러싼 노선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 한 후보는 그간 자신의 당선이 "윤어게인 노선과 완전히 절연하고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국민의힘이 되는 걸 의미한다"라고 밝혀왔다. 국민의힘 내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후보 복당 요구가 분출할 수 있다. 한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 신당 창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후보로서는 보수 진영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한 측면도 있다.
'반성 없는' 보수, 결국 심판 받았나... MB·박근혜 등판에도 참패
대한민국 국민은 성찰 없는 보수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6·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의힘은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선거 막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등판시키며 보수 결집에 힘을 쏟았지만 끝내 서울은 물론 대구에서도 유권자의 냉대를 받았다. 12·3 불법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제대로 된 반성과 보수 쇄신에 실패한 후과가 커 보인다. 중도층을 끌어안는 데 실패한 데 더해 합리적 보수 성향 유권자들까지 보수 제1당인 국민의힘에 등을 돌리면서 사실상 완패를 면치 못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열린 이번 지선은 지방권력 재편을 넘어 이재명 정부에 대한 평가 성격도 없지 않았다. 여야는 각각 '국정 안정론'과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맞섰다. 국민의힘은 입법권과 행정권을 모두 차지한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국민은 "계엄 사태에 대한 진정한 반성부터 하라"고 답한 모양새다.강성 지지층 결집에만 집중한, 국민의힘의 자충수가 초래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 김문수 전 장관 등 보수 진영의 모든 자산을 총동원하고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참패했다는 점은 강성 지지층만 바라 볼 경우 중도층과 합리적 보수층의 '비토' 정서는 더욱 커진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조차 민주당에 근소하게 앞서며 전통적 지지기반도 흔들렸다. 국민의힘이 진정한 쇄신이 없다면 보수 성향이 강한 유권자들도 더 이상 표를 주지 않겠다는 강한 경고를 받았다.
김부겸 “제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 열망하는 시민의 패배 아냐…추경호 당선 축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4일 “제가 부족했다. 제게 걸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시민들이 주신 선거결과에 겸허히 승복한다”고 밝혔다.김 전 총리는 이날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 오전 2시20분쯤 방문해 “저와 끝까지 경쟁한 추경호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전 총리는 “선거기간 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하지만 제 개인의 패배이지 변화를 열망하는 대구 시민의 패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좌절하지 말라. 절망하지 말라”며 “이만큼 오기까지 너무 잘했다고 서로 어깨 두드려 주자”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 경쟁이 벌어지고 여야가 서로 시민께 잘 보이려고 하는 서비스로의 정치 가능성을 봤다”며 “끝까지 저를 믿어준 시민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다.
암도 그를 막지 못했다, 경북지사 3선 오른 이철우
이철우(71)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가 6·3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상대 후보인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를 큰 표 차로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이 당선인은 앞선 초선(제7대)과 재선(제8대) 지방선거 당선 당시에도 각각 52.11%, 77.95%를 득표하며 압도적 표 차로 당선됐었다. 전국적인 민주당 우세 상황에서도 경북은 이 당선인의 압승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도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 번 저 이철우에게 경북의 내일을 맡겨주셨다”며 “이번 승리는 경북을 지키고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중심으로 만들라는 도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그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경북 곳곳에서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손을 잡았다. 그 손에 담긴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며 “갈라진 마음은 다시 하나로 모으고 흩어진 힘은 경북의 미래를 여는 뜨거운 에너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평택을 유의동 4선 성공…민주-조국 분열에 승리 거머쥐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단일화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사이에서 어부지리를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 기준 평택을에서 개표가 87.26% 진행된 가운데 34.27%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 후보는 29.15%, 조 후보는 27.70%에 머물고 있다.유 후보는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나라도 매우 어렵고 저희 당 상황도 매우 어렵다.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임무를 허락하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주신 소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한 발짝 한 발짝 시민들께서 주신 명령을 따라 걸어가겠다”고 밝혔다.선거 패배 이후 조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6월 선거의 최우선 과제는 ‘국힘 제로’의 실현이었는데 평택에서 그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다”며 “다 저의 부족함이고, 다 저의 책임이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우리는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이라는 바다를 향해 지치지 않고 함께 흘러가야 한다”며 “연대와 통합의 정치는 절실하다. 함께 손잡고,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저의 진심은 꼭 받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남준·김남국... '李의 사람들' 줄줄이 여의도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여권 대표 주자들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 참모진도 대거 원내 진출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비서관 이상급 청와대 참모 출신은 4명이다. 하정우 전 AI수석, 김남준·전은수 전 대변인, 김남국 전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등이다.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남준 후보가 4일 2시 현재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김 후보는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한 복심이다. 이 대통령이 “내 생각을 알려면 김남준에게 물어봐라”고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2시 현재(개표율 24.8%) 득표율 78.2%로, 심왕섭 국민의힘 후보(16.9%)를 앞섰다.충남 아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전은수 후보는 2시 현재(개표율 25.7%) 득표율 64.7%로 김민경 국민의힘 후보(33.3%)를 앞섰다. 전 후보는 이번 정부 1기 청와대에서 부대변인·대변인을 맡은 친명(친 이재명)계다. 아산을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의원 시절 3선을 지낸 지역구다.원조 친명계로 ‘7인회’ 중 한 명인 김남국 후보가 경기 안산갑에서 당선됐다. 김 후보는 안산 지역 초선 국회의원 시절 코인 재산 누락 의혹으로 불출마했다가 무죄를 받은 뒤 이번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대통령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진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청와대에서 디지털소통비서관을 지내다 ‘현지 누나’ 문자 파동으로 직을 내려놓고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 대변인을 지냈다.
잠실7동 투표소 밤샘 대치…2개 투표함 반출 못 해
6·3 지방선거일 서울 송파구 투표소 앞에 모인 시위대가 밤새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함 반출을 저지하며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 현재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으로 이뤄진 인파가 송파구 우성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잠실7동 제2투표소 입구를 7시간 넘게 둘러싼 채 시위 중이다.경찰 비공식 추산 300여명이 입구를 막은 채 '부정선거', '개표 중단', '재선거' 등 구호를 외쳤다.중앙선관위가 오전 4시께 이번 사태가 선거 연기나 재선거 사유가 아니라고 공식 발표하자 시위대는 다시 격양돼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쉼 없이 연호하고 있다.이들이 밤새 입구를 가로막고 있어 서울시선관위는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투표 종료를 공식 확인한 지 약 5시간 동안 투표함 2개를 개표장으로 보내지 못했다.시위대는 이송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선관위 입장을 접했으나 경계를 풀 수 없다며 더욱 결집하는 분위기다.잠실7동 제2투표소는 투표용지가 동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투표소 중 하나다.이곳은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인원에 대해 투표 마감 시각을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로 미뤘다.
선관위, 투표지 부족 사태에 "선거 연기·재선거 사유 해당안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 도중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4일 밝혔다.선관위는 이날 0시께 개최한 긴급 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입장문을 통해 전했다.선관위는 또 "현재 진행되는 개표를 중단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전날 서울시장 선거에선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국힘, 선관위 항의방문…"선거무효소송·개표 참관인 철수"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밤새 중앙 및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오가며 개표 중단을 압박하며 재선거를 요구했다.국민의힘은 개표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자당 소속 투표 참관인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선거무효소송 제기도 예고했다.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10시30분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관위를 찾아 허철훈 사무총장을 만나 "투표용지 부족은 독일, 미국 판례에 비춰봐도 당연히 선거 무효 사유"라고 말했다.장 위원장은 "개표방송 이후 투표한 분들은 이미 개표방송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것(투표용지 부족)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전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미 선거 자체가 심각하게 오염됐기 때문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장 위원장은 취재진에 "중앙선관위원장에게 개표 중단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서울시선관위에서 결정할 문제고, 중앙선관위 권한이 아니다'라는 것이었다"며 "선거무효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장 위원장은 4일 0시를 훌쩍 넘겨 서울시선관위에 도착,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과 만나 다시 한번 개표 중단을 촉구했다.다만 오 위원장은 "공직선거법령에 개표 중단 (조항이) 없다"고만 언급했고, 이에 장 위원장은 중앙선관위에 다시 가서 개표 중단 결정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국민의힘은 중앙선관위원 전원에 대한 탄핵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당 법률자문위원장을 지냈던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안을 직접 발의하겠다"며 "당장 개표를 중단하고 노태악 위원장을 포함해 선관위원 전원 사퇴하라"고 썼다.
靑 "선관위, 책임있는 조치해야…상황 엄정히 주시"
청와대는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헌법 기관으로서 일부 지역 주민들의 투표권 행사와 개표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 보낸 공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청와대는 일련의 상황을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청와대는 이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응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는 선관위가 행정부 소속이 아닌, 독립된 헌법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한 메시지로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추가로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총리, 정성호·한성숙·강훈식 3인압축…李대통령 막판 고심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뒤를 이을 후임 총리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중 한 명을 발탁하기로 하고 최종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김 총리가 조만간 사의를 표하고 자리를 떠날 전망이며, 뒤를 이어 내각을 통할할 인사로 이 같은 세 명을 염두에 두고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장관의 경우 친명(친이재명)계의 좌장으로 오랜 기간 이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정치적 행보를 함께해 온 인물로 꼽힌다.한 장관은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초점을 맞춰온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심 민생 정책을 일선에서 지휘하며 신임을 얻었다.강 비서실장의 경우 새 정부가 들어선 뒤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한 최측근으로 꼽힌다.정부 출범 뒤 1년 동안 사고 없이 청와대를 이끌어온 점,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서 활동하며 외교·경제 분야에 두루 경험을 쌓은 만큼 이 대통령이 국정 속도전에 나설 때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6·3 지방선거 잠정 투표율 61.0%…지선 기준 역대 2위 기록
6·3 지방선거 투표율이 61.0%로 잠정 집계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투표에 전체 유권자 4천464만9천908명 가운데 2천724만9천586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투표율 23.51%)와 거소투표 결과도 반영됐다.이는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지방선거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은 제1회 지방선거 당시 기록한 68.4%다.제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인 50.9%와 비교하면 10.1%포인트(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北 김정은 "핵물질 생산 능력 종전 2배… 핵무력 기하급수적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핵물질 생산공장을 방문해 핵무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날 새로 조업한 핵물질 생산공장을 찾았다고 4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보다 정교한 기술이 도입된 새로운 생산공정들을 돌아보시면서 조업지표들과 전망생산 계획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시설이 위치한 구체적인 지명은 언급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공장을 둘러본 뒤 "핵물질 생산 관련 부문에서 최근 당중앙위원회 주요 전원회의들에서 채택된 결정들을 정확히 집행해 나가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발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제8기 당 중앙위원회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지난 5년간의 핵무력 강화 노정을 경과하며 무기급 핵물질 생산능력은 종전의 2배를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당 9차 대회에서 핵무기 보유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한 결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억제 전략과 전쟁 수행 전략 실행에서 중추를 이루는 국가 핵무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은 우리가 견지해야 할 불변한 정치군사적 입장이며 책임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최신예 정찰기 ‘아테나-R’… 주한미군, 대북 감시 투입
주한미군의 최신예 정찰기인 ‘아테나-R’(사진)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휴전선 이남에서 대북 감시 비행을 벌였다. 지난해 2월 한국에 처음 배치된 이후 시험 운용을 거쳐 대북 정찰 임무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3일 플라이트레이더24 등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테나-R 1대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를 이륙해 휴전선 이남 30∼50km 상공에서 한반도를 횡단하면서 장시간 비행했다. 서울 등 수도권부터 강원도를 오가는 한편으로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도 훑었다.기체에 장착된 최첨단 센서로 휴전선 일대와 그 이북의 북한군 동향 첩보를 수집한 것으로 보인다. 아테나-R은 지난해 2월 미 본토에서 한국으로 2대가 처음 배치됐다. 같은 해 하반기에 퇴역한 주한미군의 RC-12X ‘가드레일’ 정찰기의 대체 전력으로 한반도에서 시험 운용을 해왔다. 가드레일 정찰기는 터보프롭(프로펠러) 기종이어서 속도가 느리고, 저·중고도 비행에 국한돼 정찰 반경에 제약이 있었다.
[경제]
스페이스X “몸값 1조7500억 달러 목표” 사상 최대 IPO 초읽기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약 2625조 원)를 목표로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4일부터 기관투자가 대상 로드쇼에 돌입한다. 회사는 주당 135달러에 5억5560만 주를 발행해 총 750억 달러(약 112조5000억 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계획대로 상장이 이뤄질 경우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로 평가받게 된다.스페이스X는 확보한 자금을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망 확대와 인공지능(AI) 컴퓨팅 자원 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사업은 사실상 스타링크가 유일하지만, 투자자들은 화성 탐사와 우주 기반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조7500억 달러에 이르는 기업가치 역시 현재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타]
트럼프 "모즈타바 만나고 싶어, 아마 언젠가 만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폭사한 부친의 뒤를 이었지만 큰 부상을 입은 뒤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미국은 종전(終戰) 협상에 모즈타바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기로 이미 합의를 했다”고 주장하며 “모즈타바를 만나고 싶고, 아마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라 했다.트럼프는 이날 오전 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하메네이를 만나고 싶은가’란 질문에 “좋은 질문이다” “한번 생각해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모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어느 시점에는 아마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이런 발언은 사회자 질문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이란과의 협상 타결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란 내 대미 강경파, 온건파 등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최종 결정권자와의 담판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의 핵ㆍ우주 물리학자 연쇄 실종ㆍ사망설, 실체를 파헤쳐 보니
최근 미국에서는 핵 물리학자, 우주항공ㆍ외계생명체 분야 전문가들이 최근 1,2년새 잇달아 살해ㆍ실종되고 있다는 음모론이 온라인상에서 번졌다. 이른바 ‘실종 과학자들(missing scientists)’이었다. 핵ㆍ항공우주ㆍ외계생명체 전문가 10~12명의 ‘석연찮은’ 죽음ㆍ실종 배경에는 중국이나 이란이 있다는 뉘앙스가 짙게 깔렸다. 이란이 자국의 핵물리학자들이 대거 살해되자 복수에 나섰거나, 중국이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려고 움직인다는 주장이었다.외견상 그럴듯했다. 4월20일 UFO 전문 유튜버인 데이비드 윌콕(53)이 숨졌고, 작년 봄에는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서 은퇴한 건설 감독관인 앤서니 차베스가 실종됐다. 이 연구소의 여성 행정직원도 작년 6월 실종됐고 지난달 28일에 유해가 발견됐다.외계행성을 연구하던 캘리포니아공대(칼테크ㆍCIT)의 천체물리학자 칼 J 그릴메어(67)도 지난 2월16일 집 현관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미 공군연구소(AFRL)의 책임자였던 윌리엄 닐 맥캐슬랜드 전(前) 소장(68)도 2월말 뉴멕시코 주의 자택에서 인근 산으로 하이킹 갔다가 실종됐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 CNN 방송 등은 최근 이들의 사망ㆍ실종 정황을 가족들을 만나 일일이 확인한 결과, 어떤 배후가 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었고 가족들은 명백한 사인(死因)이 있는데도 숨진 자녀와 배우자가 이런 ‘음모론’의 소재로 재탕되는 것에 분노한다고 보도했다.UFO 전문 유튜버로서 ‘고대 외계인’을 소재로 다룬 TV 물에도 자주 출연했던 윌콕은 결혼생활이 파탄 나고 심한 우울증과 재정난을 겪었다. 4월20일 윌콕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콜로라도주 볼더 카운티의 경찰들과 한동안 대치했고, 결국 자신의 총으로 자살했다.
美국무 “한국 美기업 규제, 협상에 영향”…‘韓 좌경화’ 주장엔 “주권적 선택”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한국의 민주주의가 좌경화했다”는 공화당 하원의원 주장에 대해 “우리는 해당 국가 국민의 주권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쿠팡 등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차별당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미국 기업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한국과의 무역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루비오 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의 민주주의가 강하게 좌측으로 기울었고 중국을 향해 더 많은 통로를 열어주고 있다”는 대럴 아이사 공화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 질의에 “민주주의 국가들을 상대할 때 나타나는 독특한 특성이며 우리가 속한 서반구 지역에서도 꽤 자주 목격하는 현상”이라고 답했다.루비오 장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때로 일본의 경우처럼 미 국익에 더 우호적인 지도자를 뽑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관점을 가진 지도자를 선출하기도 한다”며 “합법적인 선거이고 그들이 선택한 사람이라면 우리는 (해당 국가) 국민의 주권적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출된 지도자들이 미 국익에 반하는 입장을 취한다고 해서 우리가 그 정부를 전복하거나 제거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루비오 장관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적 규제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쿠팡과 메타 등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차별당하고 있다”는 아이사 의원 주장에 “우리 기업들은 한국에서만 어려움, 표적화를 겪는 게 아니다. 유럽연합(EU)은 우리 기술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고 불공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것이 우리가 한국과 전략적으로 일치하는 것들이 있음에도 한국에 대해 우리가 관여하는 한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것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를 타결하는 우리의 능력에 영향을 줬다.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그들의 일부 태도 때문”이라고 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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