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TK 빼고 장동혁 안 간 곳만 승리” 책임론에, 張 “희망 불씨” 일축](/upload/articles/7175/title-image-6a22118dea084.jpg)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 3일 오후 9시 30분 국민의힘 중앙당사 상황실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개표중단, 서울시장 재투표 등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치]
“TK 빼고 장동혁 안 간 곳만 승리” 책임론에, 張 “희망 불씨” 일축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에서 서울·대구시장과 경북·경남도지사 등 4곳에서 승리했지만, 장동혁 대표가 받은 정치적 타격은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했음에도 충청권에서 전멸하고 부산·인천·울산시장과 강원도지사를 내주는 등 더불어민주당에 광역단체장을 8곳이나 뺏겼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장 대표를 향해 “정치적 파산 선고를 받은 것”이라며 물러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장 대표가 “새 길을 찾겠다”며 지도부 책임론과 사퇴론을 일축하면서 선거 기간 잠잠했던 내홍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4일 지방선거 결과가 나오자 당내에선 “대구·경북 빼고 장 대표가 안 간 곳만 승리했다”는 얘기와 “장 대표의 지원이 ‘마이너스’가 됐다”는 분석이 동시에 흘러나왔다. 장 대표가 방문하지 않았거나 방문했어도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하지 않은 곳에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초박빙 승부 끝에 이긴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대표적이다. 장 대표가 서울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할 때 오 당선인은 단 한 차례도 함께하지 않았다. 오 당선인은 공천 단계부터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등 일찌감치 ‘탈장’(탈장동혁) 노선을 명확히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당선인도 선거 기간 내내 장 대표와 거리를 뒀고, 장 대표도 공식 선거운동 기간엔 경남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다. 반면 장 대표가 9번이나 찾으며 공들였던 충청권 후보 4명은 전멸했다. 장 대표와 유세를 함께하며 손을 맞잡았던 후보 중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만 승리했다.
한동훈, 장동혁 지도부 때리며 “반드시 돌아간다”
6·3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무소속 한동훈 당선인(사진)이 4일 “국민의힘 당권파의 언행은 보수 정당이 지녀온 품격이나 실력에 맞지 않다”며 당선 일성으로 장동혁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5파전을 뚫고 이긴 국민의힘 유의동 당선인도 장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당연히 (고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당선인은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당권파를 겨냥해 “보수 정당이 지녀온 품격과 실력에 맞지 않는다”며 “이제는 그런 부분을 반성하고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복당과 관련한 질문에는 “부당하게 제명된 날 반드시 돌아간다고 말씀드렸고, 이 선거 승리도 그 약속을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의지를 분명히 했다.한 당선인은 ‘보수 재건’을 주도하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소원했던 많은 의원님들과 덕담을 나누며 통화했는데 국민의힘 다수 의원들도 보수 재건 방향은 분명히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제시했던 보수 재건의 명분이나 대의에 공감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번 선거 민심을 바탕으로 보수가 재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명 "서울, 정청래 책임" 친청 "누구 때문에 졌는데…"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하면서 당내에서 정청래 지도부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서울에서 지면 전체 선거에서 지는 것”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었다. 그런데 개표 결과 16개 시도지사 선거 중 12곳을 이기고도 서울을 내주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특히 8~9월 중 치러지는 당대표 선거와 맞물리면서 친청계와 친명계 간 갈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정청래 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도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했다. 정 대표는 당초 방송 3사 출구조사와 개표 초반 상황에서 민주당이 크게 앞서자 이날 새벽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밤새 서울에서 대역전극이 펼쳐진 뒤 이를 취소하고 메시지 수위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이날 “아프다”는 표현을 썼지만 사과 등은 하지 않았다.친명계에선 선거 다음날부터 정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나왔다.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잇따라 나와 정 대표를 저격했다. 송 전 대표는 당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는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지만 서울도, 대구도 저렇게 됐다. 특히 관심을 가졌던 부산 북구갑, 평택을 등이 다 져버려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 체제(정청래 지도부)가 바뀌지 않으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걱정을 당원들이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당 경선에서 친청계 박수현 후보에게 패한 양승조 전 충남지사도 페이스북에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탈환하지 못했다. 당을 총괄한 당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썼다.그러나 친청계에선 “선거 패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숙의해봐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이번 선거를 총괄한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를 향해 “당의 일치된 캠페인을 때로는 방해했던 여러 얘기들이 있었다. 그게 선거를 또 어렵게 한 측면도 있었다”며 “그런 발언을 했던 분들이 자숙도 필요하다”고 했다. 송 전 대표가 이번 전북 선거 과정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응원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친청계는 공개적으로 말은 못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친명계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조작 기소’ 특검법 등이 서울 민심을 돌아서게 한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정청래 “전국 승리, 서울 탈환 못해 아프다” 송영길 “책임져야”… 당권 신경전
6·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말 9초’로 예정된 전당대회 레이스의 막이 오른 것이다. 당장 이번 선거의 승패와 책임 소재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전국적으로 큰 승리”라고 평가한 것에 반해 송영길 전 대표는 “당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론을 꺼내든 것. 정 대표는 연임 도전에 대한 견제가 가시화되자 “다른 당과의 연대를 고민하겠다”며 리더십 재정립에 나섰다.정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리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연임 행보에 들어선 정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을 활용하지 못한 당의 선거 전략이 아쉽다”며 “당 대표가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했다.차기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송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유능한 중앙정부와 손발을 맞출 지방정부를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되는데, 영남 지역에 가서 계속 내란 종식 이야기를 하지 않았느냐”며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을 세우는 게 아니라 정체성 논쟁으로 가면서 확장성을 스스로 차단하는 자기모순에 빠진 것”이라고 직격했다.김민석 국무총리와 가까운 강득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돌이켜보면 공천 과정부터 선거 기간의 상황 관리까지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며 “현장의 절박함을 지도부가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고, 지역마다 다른 민심의 흐름을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적었다. 김 총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이달 말경 조만간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與, 재보선 14곳중 PK거점 등 4곳 내줘… 靑출신 3명 원내 입성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기존 지역구 13곳 중 부산·울산·경남(PK) 거점이었던 부산 북갑과 울산 남갑을 포함한 4곳을 야권에 내주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존 의석인 대구 달성을 지키고 민주당에서 3곳을 빼앗아 오면서 의석을 늘렸다. 이에 민주당 의석수는 기존 165석에서 161석으로 줄고, 국민의힘은 107석에서 110석으로 늘게 됐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기존 지역구 3곳을 탈환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인 울산 남갑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의 김태규 당선인이 승리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윤용근 당선인이, 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열린 경기 평택을에선 유의동 당선인이 이겼다. 여기에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은 방통위원장 출신의 이진숙 당선인이 민주당 박형룡 후보에 맞서 사수에 성공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내준 3곳 외에도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이자 부산의 유일한 지역구였던 부산 북갑을 무소속 한동훈 당선인에게 내줬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선거 패배한 지역들에 대해 “선거 지형상 애초에 쉽지 않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산 북갑은 전 당선인이 세 번째 도전 만에 20대 총선부터 3선을 한 지역이고 울산 남갑은 김상욱 당선인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민주당 지역구가 된 곳이다. 공주-부여-청양은 박수현 당선인이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세 번의 리턴매치 끝에 승리한 지역으로 이 지역에선 정 전 비서실장의 아버지 정석모 전 의원이 4선 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투표지 충분했는데 덜 나눠준 선관위 “남으면 음모론에 악용”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파구선관위는 본투표에 대비해 송파구 전체 유권자(56만5638명)의 50%만큼 투표용지를 인쇄했다. 송파구선관위는 투표용지 전부를 각 투표소에 배치하지 않고 이 중 10% 안팎을 예비용으로 선관위에 남겨 뒀다. 이후 투표율 상승으로 일부 투표소에선 3일 오후 1시부터 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정작 예비로 준비해 둔 투표용지가 제때 투표소로 분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중앙선관위는 어떤 투표소에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3일 인천과 경기에서도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유권자 증언이 잇따랐지만 중앙선관위는 같은 날 오후 9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생긴 투표소는 서울 소재 14곳”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시선관위는 4일 뒤늦게 관내 투표소 2곳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밝히고 사과문을 내놨다.문제가 된 투표소 중 어느 곳도 본투표율이 50%를 넘는 곳은 없었다. 준비한 투표용지를 다 나눠주기만 했다면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실제 3일 본투표에 참여한 송파구민은 총 23만9910명으로, 4만 장 이상 남을 정도로 투표용지가 준비됐었다.하지만 송파구선관위는 투표소별로 배정된 투표용지 중 10% 안팎은 전달하지 않고 선관위에 따로 보관했다고 한다. 일부 부정선거론자들이 선거 후 남는 투표용지가 부정선거에 악용된다는 음모론을 제기해 온 것을 감안해 투표 종료 이후 투표소에 남는 투표용지를 최소화하려는 조치였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하지만 송파구의 본투표율이 선관위 예상치를 훌쩍 넘어서고 예비 투표용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투표소 곳곳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중앙선관위는 “송파구 선관위에 충분한 물량이 남아 있었지만, 남겨둔 투표용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유권자 불편이 커진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내부 지침을 통해 지방선거 본투표일 용지를 전체 선거인 수의 50% 이상만 인쇄하도록 규정한 것도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종합선거관리지침’을 개정해 각 시군구 선관위에서 전체 유권자 수 대비 ‘50% 이상’의 투표용지를 본투표용으로 인쇄해 두라고 규정했다. 4년 전 8회 지방선거에선 ‘60% 이상’이었는데 최소 인쇄 수량을 하향 조정한 것. 정치권에선 앞으로도 투표율이 올라갈 가능성에 대비해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세훈 밀어 올린 '성난 부동산 민심'... 15개 자치구 내주고도 역전승
"재개발·재건축 예정지나 고가 아파트 지역에서 그야말로 '오세훈 몰표'가 쏟아졌다."(서울 지역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쓰며 5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성난 부동산 민심이 자리 잡고 있다.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 부담 증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부활 등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로 서울 민심이 크게 악화한 것이 여권에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서울 전체 25개구 중 과반인 15곳에서 승리했지만, 유권자가 많은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2번 표'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물론 부동산만으로 승패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선거 막판 정부·여당의 '스타벅스 때리기'가 오히려 2030세대 반발을 초래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선거 초반 여론조사상 우세를 믿고 리스크 관리에만 급급했던 정 후보의 선거 전략이 대역전극의 빌미가 됐다는 자성 목소리도 적잖다.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른 지역은 역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였다. 오 시장은 이곳에서 53만1,768표(개표율 99.54% 기준)를 얻어 정 후보(31만8,429표)보다 21만여 표를 더 받았다. 여기에 중·양천·영등포·용산·동작·광진·강동구 등 한강과 맞닿아 있거나 가까운 주요 지역에서도 정 후보를 앞서면서 격차를 벌렸다. 오 후보가 25개구 중 15곳에서 패배하고도 서울 전체 득표에서 정 후보를 5만3,000여 표 차이로 이길 수 있었던 배경이다.
또 부정선거론 '불씨' 살린 선관위... 지도부 문책·조직 개편 불가피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초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외부 전문가 중심의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참정권 행사 제한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공정한 선거 관리로 부정선거론을 불식시켜야 할 기관이 되레 음모론자에게 먹잇감을 제공한 점에서 지도부 문책은 물론 조직 전반에 대한 개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중앙선관위는 사태 발생 이틀째인 4일에도 피해 규모는 물론 원인 분석조차 제시하지 못했다. "참정권 행사에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진상규명위 구성을 알렸지만 국민적 의구심을 없애는 데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문제가 된 14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탓에 대기하거나 발길을 돌린 유권자 수가 몇 명인지 집계되지 못한 게 대표적이다. 이 중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2개가 시민들의 항의로 반출되지 않으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가 확정됐음에도 공식적으로 '당선'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중앙선관위가 본투표 용지 매수 하한선을 선거인 수의 50%로 정해 각급 지역 선관위에 지침을 내린 경위도 불투명하다. 선관위는 "통상 지선 투표율이 50% 안팎이고 올해 사전투표율이 23.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감안했다"며 예측 실패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문제의 투표소가 보수세가 강한 서울 송파에 몰린 점을 빌미로 강성 보수층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 만큼 당시 회의록 등을 공개해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킬 필요가 크다는 의견이 많다.
선거예산 더 받고, 용지는 덜 찍었다…정신 나간 선관위
선거는 막을 내렸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불길이 확산하면서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는 투표용지 제작 예산을 전체 유권자의 110% 수준까지 넉넉히 확보하고도 부족 상태를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송파구는 관내 유권자의 50% 수준으로 본투표 용지를 인쇄했다. 마찬가지로 투표 중단이 이뤄졌던 광진구와 강남구도 각각 전체 유권자 수의 50%, 55% 수준에서 투표 용지를 확보했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각 시·도 선관위에 “유권자 수 대비 최소 50% 이상 본 투표 용지를 확보하라”고 지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인쇄된 용지는 각 구내 투표소로 배분되고, 일부는 시·군·구 선관위에서 여유분으로 보관하다가 용지가 부족한 투표소에 배송하는 구조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과 본 투표까지 합산한 투표율을 70% 이상으로 예측한 것이지만 여러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더 몰려 혼선이 빚어졌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선관위는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는 “전체 유권자 수의 1.1배에 달하는 투표용지를 제작하겠다”며 예산을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은 초과해 타갔지만 인쇄는 절반만 한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022년 특정 정당 대표의 지지자가 투표소에서 잔여 투표용지를 탈취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이후 잔여 투표용지를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남은 예산은 지자체에 반납한다”고 했다. 그러나 정회옥 명지대 교수는 “유권자의 참정권을 현저히 침해한 사안”이라며 “선거 관리 실패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더욱 키웠다”라고 지적했다
집권 2년차 맞은 李… 차기 총리 정성호-강훈식 물망
이재명 대통령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 가속화를 위해 조만간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4일 여권에 따르면 김 총리가 이달 중 사의를 표명하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로는 정 장관과 강 실장이 거론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 39년 지기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로 활약한 강 실장은 지난 1년간 가장 가까이에서 이 대통령을 보좌하며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여성 총리 카드’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거론된다.후임 총리 지명과 연계해 일부 부처 장관이 교체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내부에선 공석인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자리를 비롯해 일부 수석의 후임에 대한 검증도 진행 중이다.
국회, 오늘 본회의서 22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더불어민주당 조정식(6선)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민주당 남인순(4선)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4선) 의원이 부의장 후보다.국회법상 2년 임기의 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거하고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관례적으로는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원내 1·2당인 여야가 부의장을 1명씩 각각 나눠 맡고 있다.
'국힘 제로' 내세우다 3위 엔딩…조국, 우군도 잃고 민심도 잃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패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 제로'를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민주·진보 진영 표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 대표로 분산되면서 결과적으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당선만 도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 대표는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지만, 재선거에서 득표율 3위에 그치면서 정치적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의 이름으로 헌신한 당원 동지들 앞에 새로운 희망의 길을 열지 못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당대표 사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범민주 진영이 촛불혁명 이후 실패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비전과 가치 중심의 연대와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대표는 앞서 6·3 재보선 개표 결과 패배가 확실시되자 "전국적으로 '국힘 제로'에 대한 성과가 있었지만 평택에서는 완수하지 못했다"라며 승복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평택의 미래에 보탬이 되도록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평택에서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 지선 다음 날 '국민 통합' 당부... 개각으로 국정 운영 구상 선보일 듯
이재명 대통령이 4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정부도 지방선거에 담긴 우리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번 지선 결과에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조만간 개각을 통한 분위기 일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소속 정당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 선출된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 국민 삶의 진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지방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시설관리 노동자의 휴게권 보장을 위한 휴게시설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곧 출범할 9기 지방정부에 이 부분을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1호 협조 요청'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회의 비공개 전환 뒤 지방정부(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협력관계 고도화 방안 등을 보고 받았다.
차기 국무총리에 정성호 유력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새 국무총리 지명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안정적인 국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 장관을 지명할 것으로 안다”며 “국무총리 지명과 함께 2기 내각 구성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7일 국무총리 지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현 정부 초대 법무 장관에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경기 양주·동두천)으로 당내에서 합리적 성향으로 분류돼 왔다.이 대통령의 이번 후임 총리 지명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는 8~9월 중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이뤄진다.
서울시장·경남지사·평택을... 접전지 너무 틀린 출구조사
6·3 지방선거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와 선거 전 여론조사가 일부 주요 지역에서는 실제 개표 결과와 당락도 엇갈리는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출구조사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우세를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승리해 조사 정확도를 놓고 뒷말이 나왔다. 출구 조사에 잡히지 않는 사전 투표의 참여율이 23.51%로 역대 최고치였던 데다가 국민의힘 지지층이 출구 조사에 상대적으로 덜 응한 것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방송 3사(KBS·MBC·SBS)는 지난 3일 오후 6시 정각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정원오 후보가 51.4%, 오세훈 후보가 46.0%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후보가 5.4%포인트 앞서 승리한다는 결과였다.그러나 실제 개표에서는 오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해 1.02%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출구조사 예측치와 6%포인트가 넘는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승패 역시 반대였다.경남지사 선거에서도 출구조사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54.3%,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45.7%를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박 후보가 51.28%로 김 후보(48.71%)보다 2.57%포인트 앞섰다. 예측과 실제 간 11.17%포인트 간극이 벌어진 것이다.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일부 오차가 확인됐다. 부산 북갑에서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 역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박빙 우세가 예측됐으나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3.51%로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일부에서는 특정 성향 유권자들의 응답 회피 가능성도 원인으로 거론한다. 실제로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도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응답률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치명상 입은 조국혁신당, 실속 챙긴 진보당, 성과 없는 개혁신당
조국혁신당은 당의 간판인 조국 대표의 여의도 복귀가 불발되면서 치명상을 입었다. 특히 조 대표 선거에 당력을 총동원한 결과 텃밭인 호남 선거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 대표는 4일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반면 진보당은 4년 전 선거의 2배에 달하는 지방의원을 배출했다. 개혁신당은 기초의원 단 1명만 당선됐다.진보당은 후보 304명을 내 광역의원 7명, 기초의원 34명 등 당선자 41명을 배출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4년 전 지방선거(21명 당선)의 두 배에 달하는 당선자를 만들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다만 진보당은 민주당과 범여권 단일화까지 이뤘지만 울산 동구청장,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다.개혁신당은 후보 190명이 출마했으나 기초 의원 1명(김기현 경기 화성시의원 후보)만 당선됐다. 서울시장 선거에선 김정철 후보가 0.82%를 얻어 원외 정당 후보인 유지혜 여성의당 후보(0.84%)보다 적은 지지를 받았고,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도 4.32%에 그쳤다.
6·3 승리 성적표 속 ‘경고장’…무거운 숙제 떠안은 이재명 정부·여당
더불어민주당은 4년 전 국민의힘에 당한 완패를 되갚은 것처럼 보인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2개 광역단체장을 국민의힘에 내줬지만, 이번에는 12곳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빛바랜 승리로 남게 됐다. 강원, 충남, 울산 등 당초 여당 압승이 예상되던 곳에서도 접전을 벌였다. 표심은 여권에 쏠리기보다는 견제와 균형에 무게추를 둔 것으로 보인다.14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에는 보다 강한 민심의 경고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실시 전까지 이 지역들 가운데 13곳이 민주당 의석이었다. 그러나 14곳에서 민주당은 9곳 승리에 그치면서 국회 의석수는 4석이 줄어들었다. 국민의힘은 4곳에서 승리하며 3석을 불렸다.이번 선거는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이 강했다. 여권에서는 60%대인 이 대통령 지지율이 이어지는 한 손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했다. 하지만 선거에 나타난 민심은 큰 틀에서 정부의 국정 기조에 지지를 보내되 이 대통령이 지금보다 더 신중하게 국정 운영을 해나가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이 각종 입법과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속도전은 효능감을 주기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숙의와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 대통령이 엑스를 통해 툭툭 던지는 다소 감정적인 메시지가 시민들의 피로감을 높인다는 의견도 있었다.이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무오류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했지만 이는 국정 운영 전반에도 그대로 적용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이후 본격화가 예상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드라이브,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개혁 추진에서도 정치권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국정 기조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대통령과 정부의 민생경제에 대한 실용적 접근은 경제정책 초점이 자본시장 활성화에 집중됐다는 의견도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올라가지만 실물경제는 체감적으로 나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앞으로 양극화와 격차 해소 등의 숙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년 세대 보수화도 이번 선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만큼 이들에 대한 세심한 정책적 접근도 국정 우선순위에 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엠뉴스 pick]
[에프엠 사설] 계엄심판과 거여 견제, 6.3에 담긴 시대정신*
[사회]
경찰, 잠실7동 투표소에 기동대 전격 투입··· 시위대 해산명령
5일 오전 7시30분쯤 경찰이 투표소 인근에 10여개 기동대를 배치해 밤새 2개 투표함 반출을 막은 시위대와 대치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시위대를 향해 “투표함 호송에 따른 현장 질서유지에 협소해달라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의 명시적 협조를 요구받았다”며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자를 폭행, 협박, 감금하거나 투표용지 등 선거관리 시설, 장비를 훼손하면 공직선거법상 제224조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다”고 고지했다. 이어 “경찰관을 밀치거나 폭행 시 형법 제126조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다”며 해산을 명령했다.하지만 시위대는 더욱 결집하는 분위기다. 경찰이 물러서지 않는 시위대를 뚫고 투표함을 가지러 투표소에 진입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투표소의 투표함 2개에는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있다. 해당 투표함을 열어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당선이 법적으로 확정된다.
투표소 봉쇄 사흘째…참다못한 주민들, '퇴거 요청서'까지
전대미문의 투표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투표소 봉쇄'가 사흘째 이어지자, 투표소가 위치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결국 시위대에 공식 퇴거 요청을 하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잠실 우성1·2·3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단지 내 극심한 혼란과 주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전날 오후 시위대와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퇴거 요청서'를 전달했다.입주민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소음 공해'다.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1천명대의 시위대가 아파트 단지 내부에서 확성기 등을 사용해 "부정선거" 등 구호를 밤사이 내내 외쳤기 때문이다.
사상 초유 ‘투표용지 부족’ 사태···선관위 처벌 가능한가, 선거 무효되나
6·3 지방선거의 서울 송파·강남·광진구 투표소 14곳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재선거를 요구하는 선거무효 소송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소송에서는 투표용지 부족에 따라 참정권을 행사하지 못한 정도가 실제 선거 결과를 왜곡할 수준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공안 검사 출신 A변호사는 선거무효 소송이 진행된다면 “법원은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가 전체 중에서 얼마인지 등 선거구별 영향을 세부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 전례가 없어 독일 같은 해외 유사 사례도 참고할 수 있다”고 했다. 2022년 독일 헌법재판소는 2021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베를린 지방선거가 무효라고 결정해 재선거가 열렸다.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에서 오후 6시 전에 번호표를 받은 유권자에 한해 투표 마감시간을 오후 10시로 연장했다.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나머지 투표소는 개표를 진행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오후 6시 정각에 예정대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선거일 오후 6시를 투표 마감시간으로 정하고, 선거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규정이 무색해진 것이다.투표할 의사가 있었으나 투표용지 부족을 이유로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의 규모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국민의힘은 선거무효 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당이나 후보자는 소송 전에 먼저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청을 내야 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도 개표를 강행한 선관위가 소청을 인용할 가능성은 낮다. 선관위가 소청을 각하·기각하면 10일 내 법원에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선관위에 대한 형사처벌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일부 시민단체가 전날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선관위 간부들을 형법상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모두 ‘고의성’이 입증돼야 처벌할 수 있는 범죄이다. 선관위는 투표율 예측에 실패해 투표용지를 충분히 출력하지 못했다고 해명 중이다.
[경제]
달러-원, 외환당국 '말발' 도통 안 먹힌다…1,540원선까지 확대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1,530원 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이 19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며 원화를 달러로 바꾼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외환시장은 개의치 않고 있다.5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5.60원 급등한 1,532.00원에 마감했다.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529.70원과 비교하면 2.30원 더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런던장을 거쳐 뉴욕장에 접어들며 이날 최고점을 1,540원 선까지 확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 장중 고점인 1,561.00원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날 오전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또한 외환시장에선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합의에 반락…WTI 3%↓
무력 충돌을 지속해 온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에 전격 합의하면서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03달러로 전장보다 2.8% 하락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3.04달러로 전장보다 3.1% 하락했다.미국 국무부는 전날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중재 하에 열린 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이행 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오늘 최태원·정의선·구광모·이해진과 '삼소회동'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서울의 명소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피지컬 AI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이 황 CEO와 흉금 없는 자리를 통해 의기투합할 것으로 보인다.5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전세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저녁에는 서울 시내에서 최태원·정의선·구광모 회장과 이해진 의장 등 국내 기업 총수들과 만찬 회동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이번 회동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또는 중구 을지로 등 번화가의 삼겹살 음식점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으로 열릴 것이 유력하다.애초 성동구 성수동의 삼겹살 음식점이 회동 장소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안전 관리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현재는 홍대입구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자리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로봇, 피지컬 AI 등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황 CEO는 주말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시타자로 나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향해 시구할 예정이다.
젠슨 황, 한국 게임사 왜 만날까… AI 노트북, 피지컬AI 플랫폼 확장 노리는 듯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키워드 중 하나로 '게임'이 떠올랐다. 젠슨 황이 엔씨, 크래프톤과 연쇄 회동을 마련한 배경엔 두 회사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피지컬 AI 사업에 뛰어든 고객이자, 엔비디아가 출시할 AI 노트북에 최적화한 게임을 개발할 파트너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 황은 프로게이머 페이커와의 만남도 추진하며, 게임 팬들의 관심까지 노리고 있다.4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방한 기간 김택진 엔씨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각각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와의 회동은 7일로 전해졌으며, 장 의장 회동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번 회동은 AI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인 두 회사와 엔비디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엔씨와 크래프톤은 각각 별도의 AI 개발 법인을 둔 국내 게임사로, 양사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도 참여했다. AI 훈련과 추론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자란 점에서 젠슨 황의 방문은 '고객 관리'이기도 하다.협력 지점은 더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가동을 위한 AI 데이터센터 이후 새로운 인프라 시장인 피지컬 AI다. 피지컬 AI 인프라도 장악하려는 엔비디아는 더 많은 기업이 자사 플랫폼 안으로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 게임사들은 3D 게임 개발 역량과 게임 내에서 쌓이는 가상 세계 데이터를 토대로 피지컬 AI 작동을 위한 모델 개발에 열을 올리는 터라, 이 점에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피 불장에 국민연금 고갈 24년 늦춰졌다
국내 주식시장이 반도체·AI 열풍을 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국민연금 수익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점이 24년쯤 늦춰질 것이라는 연금재정 전문가 추계가 나왔다.김용하 순천향대 교수(전 한국연금학회장)는 4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 증가한 국민연금 기금이 기금 고갈 시점을 어느 정도 늦출지 추계한 결과, 내년부터 기금 수익률이 연 평균 5.5%이면 2071년에서 2095년으로 24년 늦춰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2023년 5차 국민연금재정계산위 위원장을 지냈다. 기금 수익률 5.5%는 정부가 지난해 국민연금 개혁 이후 평균 목표 수익률로 잡고 있는 것이다.국민연금 기금은 지난해 말 1458조원까지 쌓였는데, 올 들어 증시 활황 덕분에 5월 말 1800조원에 달했다는 것이 시장 관측이다. 이번 추계는 연말 18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계산한 것이다. 인구 변화, 장기 경제성장률 등 다른 변수는 지난해 국민연금 개혁 당시 사용한 수치를 그대로 둔 채 기금 적립금 증가분만 늘려 계산해 본 것이다.
탈모약 찾고 '우루사' 먹고…비만약이 부른 극심한 부작용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 열풍에 뜻밖의 기업이 웃고 있다. 단기간에 급격히 살을 빼면서 근육 감소, 담석증, 탈모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다.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식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호르몬을 모방한 약물이다. 뇌에서 식욕을 억제하고 위를 떠다니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높인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다가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발전했다. 일주일에 1회 주사하는 방식이다.그러나 GLP-1 계열 약물로 체중을 급격히 감량할 경우 담석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담석증은 담즙 성분이 돌처럼 굳어서 담낭에 쌓여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 상륙한 2024년 10월부터 작년 8월까지 비만 치료제를 투여하고 560명이 담석증을 겪었다. 이 가운데 76명이 응급실을 찾았다.동시에 담석증을 치료하는 우루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루사는 300㎎ 용량에서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은 비만 환자의 담석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확보했다.
홈플러스 ‘영업 중단’ 37개 점포 폐점키로…1500여명 희망퇴직 실시
4일 유통업계와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홈플러스지부 및 홈플러스 일반노조에 공문을 보내 “휴업 중인 37개 점포에 대해 폐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8일 전체 104개 대형마트 매장 가운데 37개 매장을 잠정 휴업한다고 공지하고 이틀 뒤인 같은 달 10일부터 문을 닫았다.홈플러스는 폐점하는 37개 점포 직원에 대해 구조조정 지원 제도인 자산유동화 점포 지원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폐점 예정 점포에 근무하는 관리직급인 ‘책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남은 정년이 6개월 미만인 직원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책임 아래 선임급은 앞서 노사가 체결한 고용안정지원제도 협약이 적용돼 고용안정지원금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기타]
트럼프 "이란전, 문서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우리가 승리할것"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외교적 합의로든 군사적으로든 미국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전 상황과 관련해 "난 우리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어떤 방식으로 승리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문서(paper)상으로 승리할 수도 있고 군사적으로 승리할 수도 있다"며 어느 쪽이든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되든, 필요할 경우 군사적 수단이 동원되든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도 불만인 휴전합의…종전협상에 암운
미국이 중재를 통해 나온 이스라엘, 레바논 정부 간 휴전 합의안에 대해 헤즈볼라가 강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이스라엘 역시 레바논 남부 철군 불가 방침을 고집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미국 국무부는 전날 워싱턴DC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이 휴전 이행 조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에 대해 분쟁의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모두 불만을 표출했다.합의안에서 주요 표적이 된 헤즈볼라는 합의안 자체를 거부했다.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자체 방송인 알 마나르 TV를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헤즈볼라 무장대원들을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도록 한 합의안의 요구는 항복과 패배, 그리고 적의 목표 달성을 의미할 뿐"이라며 파렴치한 짓이라고 일축했다.반면 이스라엘 측은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군대를 철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부터 북부 국경지대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 설정한 이른바 '완충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레바논 남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헤즈볼라의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 김일성광장 공사 정황…시진핑 방북 준비 가능성"
북한 수도 평양 한복판의 김일성광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정황이 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블룸버그는 미 위성업체 밴터가 지난달 30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근거로 김일성 광장에 담장이 쳐진 구역과 구조물로 추정되는 형체가 보인다면서 한 달 전 위성사진에는 없던 장면이라고 전했다.해당 구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올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평양에서 만났을 때 사용된 전망대가 있던 자리라고 통신은 설명했다.공사의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환영 행사 준비가 이뤄지는 상황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노컷뉴스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DEMO] 고객요청 배너 - 기사 노출](/upload/banners/demo-articl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