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에프엠뉴스
전북 부안에 올해 최대규모인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조정했다. 여진은 오전 9시까지 규모 2.0 이하로 8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기상청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하고 약 15분 후인 오전 8시 40분까지 전국에서 198건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부안군에서 300㎞ 떨어진 강원 원주시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있었다.
놀란 시민들은 “건물이 갑자기 흔들려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며 불안감을 호소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마치 트럭이 지나가는 것처럼 도로가 흔들렸다“, "고층 아파트인데 침대에 누워있다 흔들거림이 느껴져 순간 무서웠다", "전쟁이 일어나는 줄 알았다"는 등의 경험담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4.9 규모의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크다.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 만이다. 육지에서 발생하기는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 해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하고 6년여 만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이다.
더구나 이번 부안 지진은 사실상 지진이 발생하지 않은 곳에서 이례적으로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이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이와관련해 기상청 관계자는 “주변 지역에 알려진 단층에 관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단층지대도 없는 곳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이제 한반도에도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일찍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에 이제는 지진까지 서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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