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컬럼]‘개통령’ 의혹 일파만파...공감과 소통 능력의 부재

[FM컬럼]‘개통령’ 의혹 일파만파...공감과 소통 능력의 부재

KBS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 중인 강형/kbs 화면 캡쳐

‘개통령’ 강형욱 대표에 대한 ‘갑질’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지만 정작 강씨는 아직까지 아무런 대응이 없다. 침묵이 길어지면서 강씨가 미디어에 비춰진 이미지와 달리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최근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번에는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를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의혹은 최근 한 기업정보 사이트에 강씨 부부가 운영하는 기업에 대해 혹평하는 리뷰들이 올라오면서 촉발됐다. 


강씨는 아내와 함께 반려견 훈련회사인 보듬컴퍼니를 운영하고 있는데 과거 이 회사에서 일했던 직원들이강씨 부부의 직장 내 갑질을 고발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


문제의글에는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퇴사하고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 "인력 자원이 소중한지 모르는지 직원들을 너무 함부로 대한다",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 6개를 받았다. 치욕스럽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추가 제보도 이어져 인터넷과 SNS 등에서는 강씨가 사무실 곳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태도를 감시했고, 지정된 메신저만 쓰게 한 후 열람 동의를 받는 등 직원 대화까지 감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파장이 커지자 KBS는 강형욱 훈련사 출연 중인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시키고, 다른 프로그램을 대체 편성했다.


파장이 확산되고 있지만 강 씨는 잠적한 상태이며 강씨 회사 주관으로 지난 21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열린 반려견 행사에도 불참했다.

 

보듬컴퍼니는 논란이 불거지자 내부 사정으로 다음 달 30일부터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혔다.

 

논란은 커지고 있는데도 정작 강씨는 아무런 해명이나 입장 표명도 없이 잠행을 계속하면서 사태를 더 악화시킨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시간을 끈다고 묻히고 사라질 일이 아니 만큼 강씨가 공인의 자세로 필요한 해명에 나서야 한다. 억울한 점은 억울한 대로,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해명하고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시청자에 대한 도리이고,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가수 김호중씨 사례가 보여주는 것처럼 혹시라도 의혹을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 시간이 흐르면 묻히게 될 것으로 오판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대중의 분노를 사게 될 것이다.


강씨가 출연한 여러 프로그램에서 동물과의 남다른 교감능력을 봐온 대중들은 사람과의 교감, 대중과의 소통에 서투른 강씨의 모습에 낯설어하면서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강씨는 지금이야 말로 공감과 소통의 능력을 보여야 할 때다. 더 늦기 전에 공식 해명을 포함해 현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공인으로서 받게 될 대중의 질타는 담대하게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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