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 오늘 윤 대통령과 '담판'...관건은 '인적쇄신'

핵심 의제는 김건희 여사 문제
한 대표,  오늘 윤 대통령과 '담판'...관건은 '인적쇄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에프엠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면담을 갖고 의제 제한 없이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한 대표가 취임 이후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은 이날 오후 4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다.


당초 한 대표는 독대를 요청했지만 용산의 난색으로 무산됐고 대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동석한 차담으로 진행된다.

 

이날 면담이 한 대표측 요청으로 이뤄지는 만큼 지난 재보선 선거운동 과정 등에서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강력히 요구한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대표가 대통령과 담판을 짓는다는 각오로 면담에 임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이른바 '한남동 라인'에 대한 인적쇄신, 의혹 규명을 위해 필요한 협조 등을 대통령실에 요구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김 여사 문제와 관련해 김 여사 사과와 공적활동 자제,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설치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관건은 이른바 김건희 라인에 대한 ‘인적쇄신’ 문제다. 한 대표는 김 여사 관련 논란의 중심에 대통령실의 몇몇 비서관과 행정관이 있다는 인식이 강하고, 이들의 교체를 관철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의 의중이 중요한데 난색을 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권의 한 인사는 '윤한갈등'이 아니라 김한(김건희,한동훈)갈등이라는 말도 있다'며 윤 대통령의 의중도 중요하지만 김 여사의 의중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농담반진담반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만큼 김 여사의 의지가 변수라는 의미다.


여권에서는 김 여사의 성정으로 보아 윤 대통령이 특단의 결심을 하지 않는 한 인적쇄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 친한계 인사는 누구보다 김 여사에 대해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한 대표가 재보궐선거 이후에도 김 여사에 대한 언급의 수위를 높인 것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논의에 진전이 있다면 상징적인 몇 사람을 교체하는 타협안이 제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의정갈등에 대한 해법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문제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경우 의정갈등과 관련해 진전된 정부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의료계가 정부로서는 수용 불가능한 2025학년도 의대정원 조정을 고집하고 있어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다.

 

면담을 하루 앞두고 대통령실과 한 대표 측 모두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한 대표는 휴일인 20일 측근들과 만나 면담 의제와 당의 입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면담 시간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 때문에 논의가 잘 진전되면 자연스럽게 만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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