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에프엠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말쯤 김건희 여사 문제 등 국정쇄신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동한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여권관계자는 31일 여권 일부에서 임기 반환점을 도는 다음 달 10일을 전후해 대통령실이 김 여사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우크라이 상황이 하루하루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데다 다음 달 중순에는 에이펙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물리적으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했다.
대신 다음달 10~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에이펙정상회의가 끝난 뒤 윤 대통령이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근 여권에서는 임기 반환점인 다음달 10일 대통령실에서 국정쇄신을 위한 대국민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고 대통령실도 부인하지 않았다. 또한 대통령실의 큰 폭 인사도 있을 것이란 이야기도 나왔다. 인사 대상엔 대통령 비서실장도 포함되고, 구체적인 후임 인사들 이름까지 거론됐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30일, 대국민 입장발표를 다음달 말에 하는 것으로 최종 정리했다고 한다.
전날 여당 중진 의원들이 갖기로 했던 회동이 전격 취소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당초 이 모임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감안한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대통령실에도 전달해 국정쇄신 방안에 반영할 예정이었다.
또한 관심을 모으는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은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면전환이나 보여주기를 위한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인적쇄신을 강하게 요구해온 여권 내 친한(친한동훈)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대통령실이 대국민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11월 말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나오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 점이 대통령실의 시기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에 대한 1심 선고에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형량이 나온다면 야권의 강력한 반발과 함께 김 여사 문제를 거론하며 법 적용의 형평성 문제 등을 놓고 민심이 급격히 요동칠 수 있다. 대통령실로서는 정국의 흐름을 봐가며 대국민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전략적으로 좋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선 당초 대통령실과 여권에서 심도 있게 추진되던 쇄신 방안이 대통령에 의해 전격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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