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훈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강기훈 대통령실 선임행정관(45)이 사건 당시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운전으로 도심 5km를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행정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쉬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초과한 0.121% 상태였다.
강 행정관은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리를 요구한 인물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강 행정관은 지난 6월 7일 서울 용산구에서 술을 마신 뒤 오후 9시50분쯤 운전을 시작해 서빙고역을 경유해 한남동까지 달렸다.
당시 강 행정관은 뒤 따르던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앞차가 이상하게 움직인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한남동 아이파크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차를 정지시켜 강 행정관을 붙잡았다.
강 행정관은 경찰의 음주 측정을 두 차례 거부하다 세번째에 응했다.
대통령실은 사건 발생 40여 일이 지난 시점에서 언론 보도가 나오자 그를 직무에서 배제해 논란이 됐다.
이후 강 행정관은 인사처로부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고, 최근 법원에서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교통범죄 양형기준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08~0.20%인 경우 500만 원에서 최대 800만 원의 벌금또는 8개월에서 최대 1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강 행정관은 1980년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2019년 우파 성향인 자유의새벽당 창당을 주도해 초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 외곽에서 청년 자문 그룹으로 활동했다.
2022년 7월 26일에는 윤 대통령과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주고받은 ‘체리 따봉’ 메시지에 이름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달 21일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김 여사 문제를 거론하며 강 행정관 등 대통령실 참모진 8명을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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