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군 소유 태릉골프장에서 잇따라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가 "대통령이 골프연습장에 가면 국민들이 시설 이용에 제한을 받는다"고 해명했다.
13일 CBS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를 친 데 이어 지난 2일과 지난달 1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골프를 쳤다.
이에 대해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은,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대통령이 골프 연습을 하려면 필드가 아닌 연습장에 가면 되지 않냐'고 묻자 "연습장을 가게 되면 또 거기 일반 국민들이 제한도 받는다"고 말했다.
'태릉골프장에는 가도 되느냐'고 거듭 묻자 김 차장은 "요즘 또 스크린 골프장이 있느니 없느니 많았다"며 지난 1일 대통령실 국정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 관저 내 스크린 골프 연습장 설치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0일 "윤 대통령이 여러 상황을 감안해 최근 들어 골프 연습을 다시 시작했다"며, 윤 대통령의 골프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교류를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12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가 이어지려면 대통령도 공이 제대로 맞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연습을 시작하시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를 하고, 9일에 골프를 치러 갔다가 언론에 포착되자, 다음날인 10일 대통령실이 '골프 외교'로 포장해 알린 것"이라며 "얼토당토않은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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