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번에 평균 2400만원...'깜깜이 가격' 스드메, 가격표시제 도입

결혼 한번에 평균 2400만원...'깜깜이 가격' 스드메, 가격표시제 도입

결혼서비스에 드는 평균 지불액이 2천46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한 '결혼서비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평균 기본금 1천644만 원에 추가금 146만 원, 스드메는 평균 기본금 346만 원에 추가금 174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결혼식에 드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국민 불만에 따라 정부가 앞으로 결혼식장과 스드메 등의 결혼서비스 가격표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드메는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 등을 일컫는 것으로, 추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깜깜이 가격'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는 14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식장과 스드메 가격 공개를 추진하는 내용의 '결혼서비스 발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예비부부들이 결혼서비스 탐색·계약시 참고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주요 결혼식장 및 결혼준비대행업체를 중심으로 서비스 가격 자율공개를 실시한다.

 

정부는 앞으로 결혼서비스법을 제정해 이를 제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에는 결혼식장과 결혼준비대행 사업자에 사업 신고 의무를 부여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간을 공공 예식공간으로 개방하도록 하는 조항도 넣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참가격)에서 지역별 가격분포 현황을 시범 제공한다.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계약의 표준 약관 제정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서비스 품목별로 환불·위약금 부과 실태 조사도 진행한다. 결혼 서비스 이용 경험자의 선택 품목별 이용 비율 및 소비자 만족도 등 정보도 제공한다.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결혼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21년 1천38건에서 2022년 1천332건, 지난해 1천50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서비스 불만은 스튜디오(12.8%)가 가장 높고 다음은 예식장(8.0%), 드레스(7.8%), 메이크업(7.3%) 순이었다.

 

불만 사항으로는 과도한 추가 금액 발생(21.4%), 비싼 비용(20.5%), 서비스 가격 미공개(10.1%), 사전 고지 부족(5.3%) 등이 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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