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다‘...대학교수들 ’시국선언‘ 봇물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다‘...대학교수들 ’시국선언‘ 봇물

13일 경희대학교 교수들이 작성한 시국선언문을 교내 게시판에 붙이고 있다/에프엠뉴스

전국 각 지역의 대학교와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가운데 고려대학교와 국민대학교 교수들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고려대 교수 152명은 14일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사유화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자신과 주변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에게 권한을 계속해서 행사하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더 이상의 국정 농단은 우리 사회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무너진 국민의 자존심과 국가의 품격을 회복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적인 안녕과 번영을 위해 현 상황을 좌시할 수 없게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특검 시행을 촉구했다.

 

국민대 교수 61명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공화국의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자질과 능력조차 결여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교수들은 "현재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안심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대통령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파탄의 책임은 누구에게도 미룰 수 없다"며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다면 그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타당하다. 국민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교수와 연구자 600여 명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합류했다.


부울경 교수연구자연대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피땀 흘려 쌓아 온 민주주의적 제도와 관행이 참혹한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 윤석열 부부의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이 그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반성과 책임을 기대했지만, 대통령은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했다.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에는 경희대·경희사이버대 교수-연구자 226명이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시국선언문에는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 등을 거론하며 "나는 매일 수많은 거짓을 목도한다. 거짓이 거짓에 이어지고, 이전의 거짓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매일 말의 타락을 보고 있다. 군림하는 말은 한없이 무례하며, 자기를 변명하는 말은 오히려 국어사전을 바꾸자고 고집을 부린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교수들은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하며,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고, 무지와 무책임으로 제멋대로 돌진하는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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