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다시 출제?...'불수능'보다 어려운 6월 모평에 大혼란

‘킬러문항’ 다시 출제?...'불수능'보다 어려운 6월 모평에  大혼란

자료사진/에프엠뉴스

역대급 ‘불수능’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된 6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2년차를 맞고 있지만 올해 수능도 지난해 '불수능' 못지않게 어렵게 출제될 것이란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올해 6월 4일 치러진 모의평가 수학 영역 46개 문항을 분석한 결과 총 4개의 문항(8.7%)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출제됐다“고 2일 밝혔다.

 

삼각함수의 그래프와 성질에 대한 내용을 묻는 공통 20번 문항과 수열의 기호가 포함된 공통 22번, 또 미적분 28번과 30번 등이 현재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벗어난다고 사걱세는 지적했다.

 

앞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1일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는데,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 해 수능보다 6월 모평이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은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매우 어려웠고, 영어에선 1등급 비중이 1.47%에 불과해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워 '불수능'을 넘어 '용암수능'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평가원은 이에대해 "학생들의 적응도와 출제본부 예상 사이에 간극이 있었다"며 “출제진 예상보다 학생들이 더 어렵게 느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을 내놨다.

 

하지만 학원가에서는 평가원이 의대 증원으로 인한 반수생 증가를 지나치게 의식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의대 증원 등 새로운 이슈로 의대에 도전하는 준비생들이 크게 늘 것이라는 예측 속에 수험생 수준을 맞추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사걱세는 킬러문항 출제가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 “교육과정을 벗어나 출제하더라도 현행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적용 대상에서 수능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능을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11월 14일 시행될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킬러문항이 출제되지 않도록 시험 출제 및 검토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6월 모평을 둘러싼 ‘킬러문항’ 논란이 불거지면서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에 대한 불신과 함께 올해 수능도 '불수능'을 넘어 ‘용암’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불안과 우려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킬러문항’ 배제가 당초 수험생들의 지나친 점수 경쟁 완화와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볼멘 소리마저 나온다.

 

의대 증원으로 N수생 등의 수능 대거 유입이 예상돼 입시 판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난이도 조절이 수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어질 9월 모평과 11월 본수능 때까지 출제자·수험생 모두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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