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법이 무너졌다...대통령·국회·사법부 스스로 권위 떨어뜨려

평일 아침 8시, 한잔의 커피와 함께 오늘의 핵심 뉴스를 한눈에 [1월 6일]
[커피 & 뉴스] 법이 무너졌다...대통령·국회·사법부 스스로 권위 떨어뜨려

[정치]

여 고육지책 "尹, 안가 등 제3 장소서 경찰 조사받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정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등 제3의 장소에서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는 방안을 용산 대통령실에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 수사 주체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아닌 경찰로 바꾸는 것이 전제다.여당 핵심 관계자는 5일 중앙일보에 “윤 대통령이 안가 등 충돌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3의 장소나 여의치 않다면 관저에서 조사받는 방안을 용산에 제안하는 걸 검토 중”이라며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도 직접 하기로 한 만큼, 이와 맞물려 수사에도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입장만 조율되면 장소 선정부터 조사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일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이 체포 조사는 거부하되 직접 조사에 응한다면 국격에도 도움되고 한남동 관저를 둘러싼 지지층간의 세 대결은 물론 수사기관과 대통령경호처 간 충돌도 막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윤 체포영장 오늘 시한… 공수처, 재집행 검토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의 기한 만료일인 6일 체포영장 재집행 관련 막판 검토에 나섰다.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발부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의 기한은 이날 밤 12시까지로, 영장 재청구 등 별도 조치가 없다면 이번이 체포영장 재집행이 가능한 마지막 기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동운 공수처장은 주말에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해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 등과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했다. 공수처는 당초 ‘발부된 체포영장은 집행이 원칙’이라는 원칙론에 따라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4일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대통령경호처를 지휘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다만 5일까지 회신을 받지 못하면서 현실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이 가능할지를 두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경호처 지휘 권한을 갖지 못한다’는 내부 결론을 토대로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이 무너졌다... 대통령·국회·사법부 스스로 권위 떨어뜨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헌재의 탄핵심판이 개시됐지만, 계속되는 법적·정치적 논란으로 사법 체계의 혼란이 노출되고 있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는 수사 주체의 적법성 논란, 법원이 발부한 체포 영장의 ‘입법권 침해’ 논란이 벌어지자 윤 대통령은 이를 이유로 거듭된 소환을 3차례 거부했고 지난 3일 체포 영장 집행도 불응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는 빼겠다고 하면서 이는 여야(與野)의 정치 공방으로 불붙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사건 심리를 서두르는 것에 비해, 법원이 진행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위증교사 사건 2심의 속도가 더딘 것도 “사법 체계가 기울었다”는 불만을 누적시키고 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자 정치 논리 앞에 법이 무너지고 대통령과 국회, 사법부가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내란죄 삭제 논란… 여 탄핵찬성파도 "尹탄핵 정당성 떨어져"

여야(與野)는 5일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의 핵심 축인 내란 혐의를 빼면 국회에서 가결된 탄핵소추안은 ‘빈껍데기’라며 “국회에서 재의결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내란 행위를 형법이 아닌 헌법 위반으로 다루려는 것일 뿐”이라며 재의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최대한 빨리 끝내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꼼수라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선고 등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기 전에 대선을 치르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도 소추 사유를 다시 정리한 적이 있다”며 국민의힘이 억지를 쓰고 있다고 했다

 

여, 이르면 내일 쌍특검 재표결… 與 “부결” 방침속 이탈표 단속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내란·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해 ‘농업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과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등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8개 법안을 재표결하기 위해 나흘 연속 국회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본회의를 매일 ‘살라미’식으로 쪼개 열고 8개 법안을 순차적으로 재표결에 부쳐 본회의 기간 경제 상황 및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대정부 질문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은 위헌·위법”이라며 재표결에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을 강조하며 당내 이탈표 단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힘 40여명, 윤석열 체포 막으러 오늘 새벽 관저 집결한다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6일 새벽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친윤석열계 의원은 5일 밤 한겨레에 “공수처가 6일 오전 7시에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다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우리 당 의원 40여명이 오전 6시에 관저 앞에 집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조배숙·이철규·구자근·박성민·이인선·조배숙·김민전·강승규·임종득 의원 등 12명이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하는 지지자들을 찾은 바 있다.


‘경호처 지휘권’ 혼돈… 최대행은 윤 체포 개입않고 거리두기

대통령경호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막겠다고 밝힌 가운데 경호처 지휘권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공수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대통령경호처 지휘권이 있다고 보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경호처 지휘권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있다”고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적절하게 판단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본다”는 경호처 지휘권에 대한 논란에 거리를 뒀다.


"우린 윤 아닌 법 지키는 것"…국힘, 윤과 '헤어질 결심' 고심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고심하고 있다. 고민은 크게 두 갈래다. 실현 가능성이 커진 조기 대선을 위해선 윤 대통령과의 명확한 선 긋기가 필요하지만,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해선 섣부른 관계 단절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당 차원의 장외집회 가능성에 대해 “당 차원에서 아직 검토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전날 10여명의 여당 의원이 윤 대통령의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반대’ 장외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개별적 판단으로 참여하신 거로 안다”며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 인사는 “상식적인 여당 의원 중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의 행위를 옹호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며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만 바라보는 일부 강경파 의원과 탄핵 이후의 정치 상황을 고민해야 하는 당 지도부 간의 간극이 크다”고 설명했다.


퇴임 앞둔 블링컨 방한, 오늘 崔대행 만나

미국 정부는 12·3 비상계엄 선포 뒤 한국의 정치 혼란에 대해 “우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정 안정에 집중하는 점을 주목하고 평가한다”며 한국 정부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5일 퇴임 전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무너졌던 동맹 재건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대 업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6일 최 권한대행,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도 만나 한미 동맹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사회]

공수처, 6일 윤석열 체포 재시도할 듯…압도적 경찰력이 관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한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영장 재집행에 나설지 주목된다. 공수처 수사팀 대부분은 휴일인 5일에도 출근해 윤 대통령 직접 조사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6일 윤 대통령 체포를 재시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공수처는 3일에 1차 집행이 무산될 경우 5일에 2차 집행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날 폭설 등 날씨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하루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영장 재집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실무 협의 중이다. 공수처는 만약 6일에도 체포영장 집행이 어려워지면 법원에 사유를 소명하고 영장을 재청구해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체포를 건너뛰고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있다.


야조차 "자신 없으면 경찰에 尹 넘겨라"…덫에 빠진 공수처

공수처가 검찰·경찰에서 윤 대통령 사건을 이첩받은 지 19일이 되도록 신병 확보가 이뤄지지 않자, 공수처 안팎에선 “이럴 거면 왜 이첩요청권을 발동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출범 이래 우군이던 더불어민주당조차 “자신 없으면 당장이라도 경찰에 사건을 재이첩하라(4일 노종면 원내대변인)”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검·경·공의 수사 경쟁이 격화 상태였던 지난달 8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검·경에 사건 이첩을 촉구했다. 검·경은 오랜 무응답과 잡음 끝에 각각 지난달 16일과 18일 윤 대통령 사건을 떼어내 공수처에 이첩했다.

 

경찰, 박종준 경호처장 ‘내란 혐의’ 입건…비상계엄 전후 행적 수사

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내란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5일 “박 처장에 대한 내란 혐의 고발이 여러건 있어서 피의자로 입건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박 처장의 행적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박 처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도 내란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은 박 처장 등 8명을 내란 혐의로 고발하며 “박 처장은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전가옥으로 데리고 왔다는 보도가 있고, 김 청장에게 비화폰을 전달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비상계엄과 관련해 연락하도록 협조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밝혔다.


검 “계엄군 실탄 5만7735발 동원”… 윤 141회 언급 “국헌문란 폭동”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계엄 당일 군이 실탄 5만7735발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공소장에 적시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 측은 계엄군이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해 왔지만, 검찰은 군 병력이 실제 실탄을 소지하거나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증거를 다수 확보해 공소장에 포함시켰다. 5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A4용지 83쪽 분량의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는 계엄군이 12·3 비상계엄 당시 실탄을 챙겨 국회로 출동한 상황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 따르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특수작전항공단은 계엄이 선포된 이후 헬기 12대에 소총용 실탄 960발, 권총용 실탄 960발 등을 적재하고 국회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시 사용할 추가 실탄 5만400발을 수송차량에 싣고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공소장에 윤 대통령을 141회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을 이번 계엄 사태의 정점으로 봤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4일경 관저에서 김 전 장관과 차를 마시며 △명태균 의혹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야당의 이 대표 재판 관련 판검사 탄핵을 우려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언급했고, 비상계엄에 대한 생각을 김 전 장관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도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윤 탄핵심판' 정식 변론 앞둔 헌재…오늘 8인체제 첫 회의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6일 재판관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1일 조한창·정계선 헌법재판관이 임기를 시작해 8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전원재판부가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위원회의 공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윤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관련 국회 의결정족수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내란 혐의 수사를 둘러싼 권한쟁의심판,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에 관한 헌법소원 등 주요 사건들의 진행 상황을 신임 재판관들과 공유하고 대응 방안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홍준표 등 국힘 시도지사 “윤 체포영장 집행 중단돼야”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5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대통령 내란죄에 대한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고, 영장판사 재량으로 특정 법률의 적용을 배제한 것은 심각한 사법체계의 훼손이고 위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통령 탄핵소추 이유 중 내란죄를 제외하기로 했는데, 이는 탄핵 소추 사유의 중대한 변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회의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로 일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하지만, 국가원수의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며 “헌법과 법 절차에 의해 정당하고 신중한 재판과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대법, ‘이태원 여 희생자 모욕 글’ 무죄 원심 파기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최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내 다시 판단하도록 했다. 앞서 A 씨는 이태원 참사 다음 날인 2022년 10월 30일 한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서 이태원 참사 여성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하고 싶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면서 성적 비하, 모욕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심과 2심 법원은 A 씨의 메시지가 음란한 문언(文言)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 2심 재판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 대상화해 비하하고 모욕하는 내용이기는 하다”면서도 “노골적인 방법으로 남녀의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해당 메시지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한 문언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해당 메시지를 ‘음란한 문언’을 전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A 씨의 해당 메시지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20대 여성 희생자의 신체 부위 형상과 질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시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시신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시신을 오욕하는 내용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경제]

미학계도 “미 금리인하 신중해야”… 한미 금리격차 확대 가능성

2025 전미경제학회에서 미국 석학들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전히 잦아들지 않았다며 앞다퉈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 4%대 금리를 유지한다면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 가뜩이나 정치리스크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보는 상황인 가운데 외환시장의 긴장감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 고금리를 유지하게 되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운신의 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경기 침체로 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만, 한은의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 차가 다시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 평균 1333.43원에서 10월 1364.46원, 11월 1394.06원으로 상승세(원화 가치 하락)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가 기름을 부으며 140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한국 여성 고용률 61.4%, OECD 31위…20년 새 4계단 하락"

한국의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 등 성평등 고용 지표가 지난 20년 사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OECD 38개 국가의 15∼64세 여성 고용 지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고용률은 61.4%, 경제활동 참가율은 63.1%로 모두 31위였다. 2003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의 여성 고용 지표 순위를 보면 고용률은 2003년 27위에서 20년 뒤 31위로 4계단 떨어졌다. 그 사이 순위는 한 번도 하위권(26∼31위)을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32위에서 1계단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2021년 기준 한국에서 1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56.2%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 규모와 인구가 비슷한 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천만 이상 국가, '30-50클럽' 7개국 중 가장 낮은 것이다.


최상목, 국가신용 하락에 치떠는 이유...회복에 18년 걸렸다

기재부가 깊은 고민에 빠진 이유는 국가신용등급이 한번 하락하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해서다. 국제 신평사들은 투자자로부터 소송을 당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등급을 상향하는 데 보수적인 성향을 띠기 때문이다. 등급이 떨어진 국가에 대해 ‘낙인효과’가 작용하는 면도 있다. 한 기재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한번 찍힌 학생은 이후 아무리 생활을 잘해도 신뢰를 회복하기 힘든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미 한국은 떨어진 신용등급을 올리느라 오랜 기간 고생한 경험이 있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자 국가신용등급(이하 S&P 발표 기준)이 순차적으로 AA-에서 B+로 10단계 급락했다. 이후 4년 만인 2001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를 졸업했지만, 14년 더 지난 2015년이 돼서야 신용등급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AA-)으로 회복했다. 2016년엔 1단계 더 올라 AA등급이 됐고 현재까지 이어졌다. 해외 주요 국가 중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많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마저도 2011년 AAA에서 AA+로 1단계 떨어진 신용등급을 14년 뒤인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환율 이어 국채까지 '셀코리아'... '최상목 결단' 촉구하는 경제 위기

12·3 비상계엄 사태 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정치 불안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대외신인도 하락이 몰고 온 국가 경제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계엄 여파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데 이어 외국인들의 대규모 국채 매도 움직임까지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6일)가 임박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를 위해 '정치' 불안을 종식시키는 대승적 결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기타]

LA 가는 혜성특급…오타니도 “환영한다, 친구야”

프로야구 KBO리그 출신 빅리거가 또 탄생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MLB) 명문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에 계약했다. 2028, 2029년 2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김혜성을 올렸다. ‘+2년’의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은 “김혜성이 2년 더 다저스에서 뛰면,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에 진출한 아홉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다저스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소셜미디어(SNS)에 김혜성 사진을 올리고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적었다. 둘은 같은 에이전시(CAA 스포츠) 소속이다.

 

"尹, 갈수록 트럼프 닮아간다" 美언론이 제시한 '증거들'

미국 언론은 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과 비판자들 양쪽 모두가 ‘자유’와 ‘저항’을 나타내는 미국 상징물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이뤄지던 지난 3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국기를 흔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고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해당 구호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당선인이 패배했던 2020년 대선의 결과를 부정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쓰던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 WP는 한국 보수파들이 최근 이 구호를 채택한 것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적 발언이 갈수록 비슷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당선인이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안으로부터의 적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듯이 윤 대통령도 야당이 ‘반국가세력’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투입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WP는 일부 극보수 유권자들이 부정선거론을 믿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져 왔으며 특히 계엄사태 이후에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행운 기원하는 의미"…日 새해 첫 참치 경매가 19억4000만원

일본 도쿄 수산물 도매시장인 도요스시장의 올해 첫 참치 경매에서 276㎏짜리 아오모리현 오마(大間)산 참다랑어가 2억700만엔(약 19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지난 5일 외식업체와 수산물 중간 도매업체가 함께 최고가 참치를 낙찰받았다. 두 업체는 5년 연속으로 연초 최고가 참치를 구매했다. 이번 낙찰가는 관련 경매 기록이 남아 있는 199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 첫 참치 경매 최고가 1억1424만엔(약 10억7000만원)의 두 배 정도다. 역대 최고가는 2019년에 기록한 3억3360만엔(약 31억2000만원)이다. 연초 일본에서는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는 의미로 참치가 다른 해산물보다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이에 일각에선 연초 참치 경매 가격을 일본 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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