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40대 일자리가 사라진다...고용보험 증가율 21년만 최저

청년, 40대 일자리가 사라진다...고용보험 증가율 21년만 최저

고용 한파가 몰아치면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2003년 12월 이후 2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 불황 속에 청년층과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31만1100명이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5만9000명(1.1%) 증가했으나, 전월(18만9000명)에 비해 3만명이나 줄면서 두 달째 감소 중이다.

 

특히 12월 기준으로는 카드대란이 발생했던 지난 2003년 12월 5만3000명이 증가한 이후 21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업황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만7000명 줄어들면서 1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2만6000명 늘었으나, 외국인 가입자를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오히려 8000명이 줄었다.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수는 2023년 10월부터 15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50대, 6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었지만 29세 이하와 40대는 줄면서 두 연령층 모두 12월 기준으로 각각 역대 최고 수준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 가입자 감소세는 30개월째 이어졌고,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처음 감소했다.

 

급격한 고령화 속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젊은 층이 점점 줄면서 경제 불황이 고용지표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부는 "과거 카드대란이나 외환위기, 금융위기 같은 큰 위기가 있을 때도 이보다 가입자 증가율이 낮지는 않았다"면서 “고령화 현상에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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