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尹 뽑은 보수 분화 확인됐다…강성 뭉치고, 온건∙중도 이탈

평일 아침 8시, 한잔의 커피와 함께 오늘의 핵심 뉴스를 한눈에 [2월 11일]
[커피 & 뉴스] 尹 뽑은 보수 분화 확인됐다…강성 뭉치고, 온건∙중도 이탈

지난 8일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라는 이름으로 대구광역시 동대구역에서 개최한 집회에 경찰 추산 5만2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정치]

尹 뽑은 보수 분화 확인됐다…강성 뭉치고, 온건∙중도 이탈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강성 보수층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침묵하는 다수의 온건 보수층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9 대선 당시 똑같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보수층이라도 이념 성향에 따라 최근 정국에 대한 인식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보수층의 분화가 확인된 것이다. 중앙일보는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조용한 중도는 무엇을 원하나」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10일 입수했다.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웹 서베이(web survey) 방식의 조사를 진행한 뒤 강 교수가 그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다. 이번 연구는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뽑았던 투표층의 이념 성향을 강성·온건·중도 보수로 나눈 뒤 각 문항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 호감도를 0~100점으로 봤을 때 자신이 강성 보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평균 호감도는 78.49점이었다. 반면에 온건 보수층은 54.42점, 중도 보수층 34.87점으로 차이가 컸다. 강성 보수층은 여전히 윤 대통령에게 지지를 보내는 수준의 점수였지만, 중도 보수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계엄 선포 명분에 대한 평가도 크게 엇갈렸다. 보고서는 계엄 선포의 원인이 ‘야당의 비협조 때문’이라는 물음에 대해 공감 정도에 따라 1~10점의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강성 보수층은 8.64점으로 윤 대통령의 인식처럼 야당의 국정 발목 잡기로 인해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인식이 강했다. 반면 온건 보수층은 6.89점을, 중도 보수층은 5.12점을 각각 줬다. 계엄 선포가 ‘국가의 안보와 질서 때문’이라는 물음에도 강성 보수층 7.87점, 온건 보수층 5.79점, 중도 보수층 3.84점으로 강성 보수층과 중도 보수층의 시각차가 컸다.


尹 옥중정치 바라보는 민주당 묘한 시선…"나쁠 것 없다" 왜

김기현·추경호·박성민·이철규·정점식 의원 5인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쏟아낸 “비상계엄 선포는 나라가 여러 위기에 있단 판단에 이뤄진 것”,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란 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이라는 등의 정치적 발언이 김 의원을 통해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지난 7일 윤상현·김민전 의원을 접견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여권의 대표 스피커로 재부상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비명계 인사는 “윤 대통령 체포·구속에 집착해 비상 계엄 국면을 일단락해버리고 윤 대통령의 정치적 언사를 틀어막아 버린 게 민주당 친명 강경파들의 가장 큰 실책”이라며 “그런데 그 틈을 비집고 윤 대통령이 스스로 창구를 뚫어 메시지를 쏟아내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라고 말했다. 율사 출신 중진 의원도 “윤 대통령이 발언을 쏟아낼수록, 탄핵이 이뤄져야만 하는 논리적 근거를 오히려 명확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또 우리 진영으로선 맞서야 할 표적이 더욱 선명해지는 셈”이라고 했다.


‘尹 석방이냐, 구속 유지냐’…법원, 이르면 오늘 결정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르면 10일 이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지난 4일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 취소 사건을 심리 중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지난 4일 재판부에 “구속 기한이 만료된 뒤 기소돼 불법체포·구금 상태”라며 구속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형사소송법상 구속 사유가 없거나 소멸한 때에는 법원은 직권 또는 검사·피고인·변호인 등의 청구에 의해 구속을 취소할 수 있다.

 

이르면 다음주 尹 탄핵심판 종결… 이대로면 '2말 3초' 선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르면 다음 주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오는 13일 8차 변론을 끝으로 향후 재판 일정이 안 잡힌 상황에서, 헌법재판소가 3월 중 선고를 목표로 재판 진행을 서두르는 여러 징후가 보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 등을 듣는 기일이 추가될 수는 있지만, 증인이 더 채택되지 않으면 이번 주가 사실상 사실 관계를 다투는 재판의 마지막인 셈이다. 헌재 공보관은 10일 “변론 기일 지정은 재판부가 결정할 사항”이라며 “추가 기일에 대해 아직 전달받은 게 없다”고 했다. 이런 속도라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이르면 2월 말이나 3월 초쯤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건 접수 후 약 70~80일 만에 결론이 나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9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63일 만에 선고가 내려졌다.

 

권성동 교섭단체 연설…민생예산 추경 검토·분권형 개헌 촉구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원내대표에 취임한 뒤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다. 권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민생 예산 관련 추경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1분기 본예산 조기집행 후 추경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권력구조 분산을 위한 개헌 추진, 고소득 R&D(연구·개발) 종사자에 대한 주52시간제 적용 예외를 골자로 한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 등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중하던 우원식, 13일 개헌 드라이브 나선다…"논의는 충분"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 직후 헌법 개정 드라이브에 시동을 건다. 우 의장 측 핵심 관계자는 10일 “우 의장이 다시 개헌 드라이브를 거는 시점은 오래 남지 않았다”며 “탄핵 심판 추가 변론이 잡히지 않는다면 13일 최종변론 후에 우 의장이 개헌 관련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난해 12월 19일 외신 기자회견에서 “개헌 필요성은 있다. 나는 원래 개헌론자”라며 강력한 개헌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최근엔 언급을 자제했다. 이 관계자는 “12·3 계엄 사태가 수습도 안 됐는데 개헌 메시지를 내는 건 오해를 살 수도 있고, 동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어서 지금까지 신중모드였던 것”이라며 “다만 탄핵 심판 선고까지 기다리면 너무 늦어질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13일 이후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여야에 개헌특별위원회 출범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주 52시간 예외 무게 싣다가 주 4일제?... 좌우 깜빡이 모두 켠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노동시간 단축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기업 발전과 노동권 권익 보호는 상충되지 않는다"며 반도체특별법으로 촉발된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 방안에 무게를 실었던 기존의 입장도 철회하진 않았다. 이 대표는 "성장해야 격차도 줄일 수 있다"며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사회도 다시 꺼내들었다. 보수의 어젠다를 선점하면서도 진보 지지층을 달래기 위한 고육책이다. 집토끼 산토끼 모두 잡아보겠다는 승부수이기도 하다.

 

[사회]

헌재 난입 모의에… 경찰, 재판관들 실탄 경호

경찰이 인터넷 커뮤니티의 헌법재판소 난입 사전 모의글과 댓글 20건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 중인 헌재 재판관들에게는 위협을 대비해 실탄 등 장비를 착용한 경호팀을 배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헌재 관련 위협 게시글, 댓글 등 20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에 올라온 해당 글에는 헌재를 답사하고 폭력 난동 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 내부 평면도와 함께 “헌재 담 넘기 쉽다” “척살하자” 등 난입을 부추기는 글도 올라왔다. 경찰은 헌법재판관 신변 보호에도 나섰다. 경찰청은 헌재 측 요청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제외한 나머지 헌법재판관 7명에 대해 재판관마다 개별 경호팀을 구성해 ‘병호급 경호’를 시행하고 있다.


'스톱 더 스틸'… 한미 극우 보수단체는 어떻게 부정선거로 연결됐나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최측근인 (맷) 슐랩 미국보수주의연합(ACU) 공동의장과 만났다." 지난달 10일 국내 언론이 일제히 보도한 내용이다. 기사가 나가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윤 대통령을 구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썩였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서울서부지법, 헌법재판소 앞에서 'STOP THE STEAL'(부정선거를 멈춰라)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2021년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력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외친 구호다.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목사도 마찬가지다. 그가 거리 연설을 할 때마다 옆에는 '영어 통역사'가 있다. 국내 보수 지지층을 상대로 주장을 늘어놓는데 왜 굳이 통역이 필요할까. 미국을 향해서도 들으라고 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믿음 속에는 '미국에 호소하면 부정선거와 윤 대통령 탄핵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환상이 담겨 있는 것이다.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과 미국보수주의연합(ACU)의 접점은 '부정선거'다. 광장에 선 시민들이 'STOP THE STEAL'이 새겨진 손팻말을 드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의 부정선거론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연세대서 일부 학생 ‘윤석열 옹호’ 시국선언…“부끄러워”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극우 세력이 결집하는 가운데 서울 대학가에서 공개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를 바라본 학생들은 윤 대통령 퇴진과 민주주의 대한 자성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던 대학가에서마저 극우적 목소리가 자리 잡는 상황을 우려했다. ‘탄핵을 반대하는 연세인들’이라고 밝힌 14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계단 앞에서 ‘거짓말과 선동으로 얼룩진 반국가세력의 사기탄핵을 규탄한다’고 적힌 펼침막을 들었다. 손팻말에는 ‘부정선거 검증하라’는 문구를 넣었다.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학생들이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 탄핵 반대 시국선언 글을 올린 가운데,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는 태극기를 든 시민 등 10여명이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경찰 내부서도 “개판”…내란수사 대상에 맡긴 서울청 파문

12·3 내란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박현수 전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불투명한 과정을 거쳐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직무대리)로 임명된 데 대해, 일선 경찰이 ‘경찰의 정치화’를 우려하는 글을 내부 게시판에 올리는 등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박 직무대리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국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릴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10일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를 보면, 전날 오후 8시께 한 파출소 직원은 ‘경찰 고위직 인사, 원칙도 기준도 없는 권력의 장난. 이게 조직인가, 개판인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앞서 경찰청이 박 직무대리 등을 포함한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정권의 비위를 맞춘 사람이 단숨에 승진한다”고 비판하는 내용이다. 박 직무대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 3계급 초고속 승진한 데다, 결정권자가 불확실한 가운데 사실상 대통령실 입김으로 서울청장 직무대리 자리에 올랐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철우 지사 "애국가 불렀다고 고발? 민주당, 자신 있으면 해보라"

이철우 경북지사가 집회 단상에 올라 ‘애국가’를 부른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중립 위반 등으로 비난을 이어가자 10일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 단상에 올라 애국가를 불렀다. 이 집회는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 비상 기도회로, 경찰 추산 5만2000명(주최 측 추산 30만명)이 모였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시원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도지사는 연설을 못하도록 돼 있다”며 “대구경북은 6·25전쟁 당시 이 나라를 지킨 곳이다. 하나님이 도와주면 기적이 일어난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외친 뒤 애국가 1절을 불렀다. 이를 두고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지사는 정치 행위가 금지된 고위 공무원임에도 발언을 했다. 스스로 ‘연설 금지’를 전제한 뒤 집회 취지에 공감한다는 정치적 입장을 밝혔다”며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시위 참가와 집회에서의 의견 발표를 금지하고 있어 이 지사의 집회 참가부터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대전 초교서 교사가 8살 여아 흉기로 살해…범행 후 자해 시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8살 여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울증 문제로 휴직했던 해당 교사는 지난해 12월 복직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 교내서 강력 사건이 발생한 데 놀란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내일 긴급 휴업 결정을 내렸다. 대전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A양과 이 학교 여교사 B(40대)씨가 발견됐다.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A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유족들에 따르면 아이의 몸 왼쪽이 다 칼자국이 나 있을 만큼 발견 당시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목과 팔이 흉기에 찔린 여교사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교사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보고 사건 발생 직후 해당 교사를 용의자로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정교사 신분인 해당 교사가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작년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복직 후 교과전담 교사를 맡은 여교사는 1학년생인 숨진 학생과는 평소 관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살 초등생 父 "휴대폰 앱으로 소리 다 들었다, 100% 계획범죄"

지난 10일 오후 피살된 초등학교 1학년생 A양의 아버지 B씨는 당일 경찰의 유족 수사를 마친 뒤 딸이 있는 병원으로 돌아와 취재진에게 "저번 주부터 아이가 미술학원에 다녀서 오후 4시 40분까지 학교에 있는 유일한 아이였다"며 "애가 혼자 있었던 것을 알았을 것이고, 흉기 또한 직접 챙겨온 것으로 계획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B씨는 또 아이를 찾기 시작했던 오후 4시 50분쯤부터 찾았을 때까지의 모든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A양의 휴대전화에는 부모 보호 애플리케이션을 깔려 있어 전화를 걸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주위에 있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다고 한다. B씨는 "이미 아이의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가 달리기 한 것 같은 숨이 휙휙 거리는 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말했다.

 

[경제]

韓철강 ‘트럼프 관세폭탄’ 첫 사정권… 車-가전 연쇄 피해 비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국내 철강 업계가 초긴장 상태로 내몰렸다. 미국은 한국의 철강 3대 수출국으로 한국 철강 전체 수출량의 약 9.8%를 차지한다. 중국의 저가 밀어내기와 경기 침체 등으로 역대급 불황을 맞이한 국내 철강업계에 또 다른 악재가 겹친 것이다. 트럼프의 이번 조치는 지금까지 그가 취임 후 발표한 관세 정책 중 한국 기업들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첫 사례다. 앞으로 철강뿐 아니라 반도체와 정유 등 국내 산업계 전반에 트럼프 ‘관세 폭탄’의 충격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기업도 公기관도 채용 꽁꽁… 사라지는 ‘질 좋은 일자리’

청년들이 선호하고 안정성이 높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일자리가 지난해 6년 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마저 5년 만에 반 토막이 나며 지난해 2만 명을 밑돌았다. 양질의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구직을 단념하고 ‘그냥 쉬는’ 청년이 42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대형 사업체의 월평균 취업자 수는 31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5만8000명 늘어난 규모로, 2018년(5만 명) 이후 6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대형 사업체의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18만2000명이었지만 2023년 9만 명으로 반 토막 났고, 지난해에도 36% 감소했다. 대형 사업체 대부분은 중견·대기업에 속해 구직자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한은 “AI가 저출생 보완, 10년내 GDP 최대 13% 늘어날 것”

인공지능(AI)이 저출생·고령화 위기에 직면한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AI가 기존 노동력을 대체하는 수준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보완해 시너지를 낸다면 생산성을 최대 3%,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13%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 집필한 ‘AI와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저출생·고령화로 노동 공급이 줄면 2023~2050년 한국 GDP가 1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도입 시 이 감소 폭을 5.9%로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인구 감소가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AI 기술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AI 활용 정도에 따라 총요소생산성(총생산에서 노동과 자본의 직접 기여분을 제외한 나머지 생산의 효율성)은 10년 내 1.1~3.2%, GDP는 4.2~12.6%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또한 AI 관련 칩 개발로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2030년까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中관세 뜻밖의 불똥…'한국 점령' 속도내는 알·테·쉬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 업체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수수료 부과에 나서면서,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커머스업체인 테무는 한국인 직원을 채용하고 물류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테무는 중국 판둬둬홀딩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그 동안 상주 직원을 두지 않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한국 법인과 G마켓을 함께 운영하는 합작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는 신세계 이름 값에 올라타 셀러(판매자)를 흡수하고 고객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고, 800달러(약 116만원) 미만 물품에 적용해온 관세 면제 조항(드 미니미스)의 폐지도 예고했다. 유럽연합(EU)도 모든 수입품에 ‘취급 수수료’(handling fee)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알리·쉬인·테무 등 중국 플랫폼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기타]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행정명령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이어 이날 국가를 가리지 않는 관세를 일부 품목에 도입함에 따라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예고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실질 타깃은 중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25% 관세의 진정한 타깃은 중국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이날 발표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중국은 현재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 물량 최상위권 국가군에서 빠져 있지만 '과잉생산'된 중국산 제품이 세계 시장을 저가로 공략하면서 허약한 미국 국내 철강 산업을 더욱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카드를 빼 들었다고 NYT는 진단했다. 1월 기준으로 대미 철강 수출 상위 5개국은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한국, 독일이며, 중국은 빠져 있다.


하마스 "인질석방 연기", 이스라엘 "합의 위반"…불안한 휴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0일(현지시간) 돌연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히자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완전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양측이 각자 공식적으로 합의 이행 의지를 밝히기는 했지만,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15개월 만에 극적으로 타결된 휴전이 발효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에서 "토요일(15일)에 풀어줄 예정이었던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인) 인질 인도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된다"고 말했다. 오베이다 대변인은 "지난 3주간 적(이스라엘)이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을 지켜봤다"며 "그들은 가자 북부 주민의 귀환을 늦추고 총을 쐈으며,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구호품 지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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