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서 산불...산불 위기경보 '심각'

22일 하루 전국 17건의 산불 발생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서 산불...산불 위기경보 '심각'

건조한 날씨에 22일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진화 작업을 벌이던 대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경남 산청지역에서는 전날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이날 하루 16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했다.


산림청은 오후 3시 30분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3단계는 피해 추정면적 100㏊ 이상, 진화 예상 시간 24시간 이상 등의 기준을 넘을 때 발령된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경남 산청에는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경찰, 군인 등 1천300여 명과 장비 120대가 투입됐다.


대기가 건조한데다 정상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후 1시 진화율이 70%를 기록했지만 오후 3시 65%로 오히려 떨어졌다.


전날 산청 7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진 데 이어 이날 8개 마을에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숨진 대원의 인적 사항과 사망 경위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해질 때까지 큰불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진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산불이 발생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헬기 27대와 차량 36대, 인력 375명이 투입됐다. 의성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오후 4시 이후 인근 의성읍 후죽3리, 철파리, 원당2리 방향으로 산불이 계속 확산되면서 이들 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도 대피하도록 안내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야산서도 이날 낮 12시 12분쯤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경남 김해 한림면 안곡리 야산과 대구 수성구 옥수동, 대구 북구 국우동, 강원 정선군 덕천리, 경기 동두천시, 연천군 등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다.


산림청은 오후 3시30분 기준 충청·호남·영남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은 '경계'를 발령했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