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절대강자 없는 국힘 경선… 의원들 ‘어디에 줄서나’ 눈치게임

내일이 보이는 아침 뉴스! [4월 17일]
[커피 & 뉴스]절대강자 없는 국힘 경선… 의원들 ‘어디에 줄서나’ 눈치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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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절대강자 없는 국힘 경선… 의원들 ‘어디에 줄서나’ 눈치게임

국민의힘이 16일 대선 후보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확정한 가운데,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속속 각 대선주자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대세론을 형성하는 후보가 없고 ‘반(反)이재명 빅텐트 단일화’까지 거론되는 혼전 상황에서 의원들이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는 것. 다만 당내 최대 계파였던 친윤(친윤석열)계 소속 핵심 의원들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전 장관 캠프에는 ‘한덕수 차출론’을 주도한 박수영 의원 등이 합류했다. 이날 박 의원을 비롯해 김선교 엄태영 인요한 의원이 김 전 장관 지지 선언을 하고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일부 반탄파 의원은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나 의원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만희 의원은 정책총괄본부장, 박상웅 의원은 조직총괄본부장, 임종득 의원은 국방안보위원장, 김민전 의원은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한다. 한 전 대표 경선 캠프에는 찬탄파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0여 명이 포진했다. 재선 서범수 박정하 배현진 의원, 초선 정성국 한지아 의원 등이 경선 캠프에 참여해 한 전 대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 캠프는 아직 구체적인 구성 및 인선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홍 전 시장도 현역 의원들을 주축으로 캠프를 꾸렸다.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은 재선 유상범 의원은 홍 전 시장이 경남도지사로 재직할 때 창원지검장으로 근무했다. 후보 비서실장인 김대식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당 대표일 때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냈다.

 

“아직 줄서기는 부담 된다”는 국힘 의원들…김문수 지지 선언 해프닝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소속 국회의원들 사이에 ‘줄서기’ 눈치게임이 한창이다. ‘절대 강자’ 없는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다 보니 섣불리 지지 후보를 정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캠프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의원 지지 선언 행사를 연다고 예고했다가 지지자 명단에 오른 일부 의원이 반발하자 취소했다. 행사 전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수영, 엄태영, 장동혁, 인요한, 김미애, 박대출 의원 등 최대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장동혁 의원이 보도자료 배포 직후 입장문을 내어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공지 등은 일절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미애 의원 쪽도 이날 한겨레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사실이 없다”며 “(김문수 캠프가) 임의로 이름을 올린 것 같다”고 했다. 예상치 못한 ‘사고’에 김문수 캠프는 ‘행사 연기’를 공지했다가 30분 만에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정정했고, 다시 30분 뒤엔 ‘공개 전환’을 재공지했다.


민주 집권 플랜... 방첩사 3개로 쪼개고, 검찰은 공소청 격하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하면 군 방첩사(국군방첩사령부)를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쪼개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방첩사는 지난 12·3 계엄 때 정치인을 비롯한 주요 인사 체포 시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검찰에 대해서도 수사권을 완전히 떼어내 기존 검찰을 ‘공소청’으로 전환하고, 감사원은 국회가 통제할 수 있게 감사 전 승인 절차를 거치게 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한 세 권력기관을 ‘내란의 본산’으로 지목해 뜯어고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안에서는 “적폐 청산 시즌 2를 위한 밑작업이 시작된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민주 ‘방첩사 해체 수준 개편-국방장관 軍출신 배제’ 공약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군 출신이 아닌 민간인 국방부 장관 임명과 방첩사령부 개편 등을 다룬 국방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내란 종식이 우선”이라고 밝힌 가운데 12·3 비상계엄에 연루된 군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16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국방위원회 등은 민간인 국방부 장관 임명과 방첩사 개편 등 국방개혁 방안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비상계엄 여파로 민간인 국방부 장관 임명은 대선 공약에 담길 것”이라며 “군 문민화를 통해 이번 사태로 드러난 군의 정치 개입 등 폐해를 줄여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과정에서 정치인 체포 등 역할을 맡은 방첩사도 사실상 해체 수준의 개편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대선 경선 출마 선언 다음 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제도적 장치, 사회적 합의가 완료돼야 내란 현상이 끝난다”고 밝혔다.


 국힘 내부 '尹 자중론' 확산… 일각선 탈당 거론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자기 지지층을 염두에 두고 하는 언행이 중도층의 반감을 사 6·3 대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까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유정복 후보는 1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광장의 인기에만 매몰돼 중도층 지지를 포기할 것이냐”며 “우리 이제 윤 전 대통령을 잊자”고 했다. 유 후보는 “지금 민심은 우리에게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윤심에 기대서 경선을 치르고 본선에 가면 그다음 결과는 어떻겠느냐”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연이틀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억울한 점이 참 많을 것이지만, 지금은 자중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했고, 한동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민심이 윤심보다 5000만배 중요하다”고 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대통령은 ’이기고 돌아왔다’거나 ‘5년 하나, 3년 하나‘라는 비상식적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우리 당 후보들이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이재명, 첫 경선지 대전 방문…"K-방산 육성 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17일 국방과학연구소(ADD) 방문, 탄소중립 관련 행보, 충청권 공략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권 행보를 이어간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첫 경선지인 대전 유성구에 있는 ADD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에서 카트린 스테른펠트 스웨덴 말뫼 시장과 '탄소 저감과 지방 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오후에는 '탄소제로 도시를 향한 국제 연대를 모색하다'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한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4·19 학생혁명기념탑 참배, 충북도당 간담회 등을 통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중원을 공략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미디어데이…후보들은 인터뷰·정책발표

국민의힘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이 참여하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8명의 후보(가나다순)는 이날 행사에서 공정 경선을 약속하는 서약식을 한다. 오는 19∼20일 토론회를 위한 조 편성도 이뤄진다. 후보자가 토론회 주제에 따라 배치된 의자를 먼저 선점하는 '의자 뺏기' 방식으로 토론 조가 정해진다. 후보들은 미디어데이 행사를 전후로 각자 언론 인터뷰·정책 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에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홍준표 후보는 국방·외교·통일 분야 정책을 발표한 뒤,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서 경제·노동·과학기술 분야 정책 토론회를 생중계한다. 나경원·안철수·한동훈 후보는 각각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다.


민주, 본회의서 상법·내란특검법 재표결 시도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과 내란·명태균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을 시도한다. 재표결 대상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 8개 법안이다. 재표결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108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과 이들 특검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다수 발생하지 않는 한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北, 美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 반발…"강력한 힘으로 억제할 것"

북한은 지난 15일 한반도 상공에서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전개해 한미 양국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것에 대해 "미국의 침략적 기도를 강력한 힘으로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16일 발표한 담화에서 B-1B 한반도 전개가 "본토의 안보 위협만을 증대시키는 부질 없는 행위"라며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이며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극도의 위험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엄중한 도발"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전했다.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한반도에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등 전략 자산을 공개적으로 투입하는 횟수가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전략수단 전개가 비상조치의 일환이 아니라 일상적인 군사적 관행으로 고착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

한낮 최고 27도 '초여름 더위'…강원 내륙·산지 비 조금

목요일인 17일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초여름 날씨처럼 덥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6.2도, 인천 15.6도, 수원 14.5도, 춘천 7.8도, 강릉 16.2도, 청주 16.7도, 대전 14.4도, 전주 17.3도, 광주 17.0도, 제주 20.3도, 대구 12.5도, 부산 15.0도, 울산 13.0도, 창원 14.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년보다 2∼6도가량 높겠다.


건진 “尹과 친분” 檢 진술… 尹장모와 10차례 통화 기록도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내세워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65)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씨는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의 조사 과정에서 “실제로 윤한홍 의원이나 윤석열과 친분이 있는지”를 묻는 검찰 질문에 “예,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간 윤 전 대통령은 전 씨와의 친분 관계를 부인해 왔다. 전 씨가 2022년 1월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다는 의혹이 일자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캠프 조직이었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하며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전 씨가 윤석열 캠프에서 식사비를 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는 네트워크본부에서 “윤석열 유튜브 구독자 100만을 향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업무에 적극 관여했다고 한다. 전 씨는 검찰에 “(사람들에게) 밥을 사주고 음료수를 사줬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씨와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 씨가 10차례 통화한 기록도 확보했다.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오늘 발표…증원 前 '3천58명' 유력

정부가 17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안을 발표한다.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약속했던 증원 이전 규모인 3천58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방향'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2천명 증원하기 전인 3천58명으로 최종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7일 정부가 3월 말까지 의대생 전원이 복귀할 경우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의대수업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정부가 말을 바꿔 굴복하는 양상이 되면서 비판도 예상된다.

 

‘윤석열 출금’ 출입국본부장, 박성재 장관 복귀 뒤 돌연 사직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복귀한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출국금지했던 출입국본부장이 갑자기 사직서를 낸 사실이 확인됐다. 복귀한 박 장관이 윤 전 대통령 출국금지 관련 문제로 본부장을 강하게 질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법무부가 술렁이고 있다. 16일 법무부 전현직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박 장관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지난 10일 복귀한 뒤 각 부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11일에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업무보고를 했는데, 이후 배상업 출입국본부장은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고 14일(월요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당시 업무보고 때 박 장관은 배 본부장을 강하게 질책하며 ‘격노’했고, 고함이 장관실 밖에까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 일가족 살해 가장은 분양업체 대표… 수십억 사기 고발당해

경기 용인시 자택에서 부모와 아내, 자녀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모 씨(56)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뒤 막대한 빚을 떠안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광주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사업 실패로 인한 과다 채무, 민형사 소송이 제기되자 상황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특히 이 씨가 어린 10대 자녀까지 살해한 것과 관련해서는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회에서 자녀 살해(비속살해)의 형량을 높이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23년 광주 동구에 민간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부동산 사업의 업무대행사 대표로 참여했다. 이 씨 측은 아파트 분양을 한다고 홍보하며 고객들과 분양 계약을 맺었지만 이후 사업 행정절차를 추진하지 않고, 아파트 부지도 구입하지 않았다. 광주 동구는 이 씨 측을 고발했다.


[경제]

파월 "관세로 물가↑·성장↓…연준 양대 목표 달성 힘들 수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관세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둔화하면 물가도 낮아지고 실업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양대 목표를 둘 다 달성할 수 있지만, 관세는 물가와 실업률을 둘 다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파월 의장의 인식이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도구(기준금리 변경)는 같은 시점에 두 개(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중 하나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관세로 인플레 가능성 크다" 발언에 주저앉은 뉴욕증시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서로 조금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가운데 16일 미국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내렸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내렸다. 이날 주식 시장은 전날 미국 정부가 AI 기업 엔비디아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또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유발을 우려하는 발언을 하면서 급격히 떨어졌다.


오늘 2분기 첫 금통위…환율·가계부채 불안에 금리 동결할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7일 오전 2분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하고 현재 연 2.75%인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결정한다. 연합뉴스 설문조사에서는 경제 전문가 6명이 모두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이들은 전망의 가장 중요한 근거로 환율 불안을 꼽았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다가오고 탄핵 심판 선고는 늦춰지면서 지난달 말 1,470원 안팎까지 올랐고, 이달 9일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되자 1,484.1원(오후 3시 30분 기준가)에 이르렀다. 금융위기 당시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월 들썩인 가계대출과 서울 부동산 가격의 안정 여부, 불확실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나 집행 시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속도 등을 더 지켜보기 위해서라도 연속 인하를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美, 엔비디아 H20칩 中 수출 차단… 한국 반도체 타격입나

1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인공지능(AI) 가속기인 ‘H20’의 대중(對中) 수출을 무기한 규제하기로 했다. 미국의 관세 공세에 중국이 맞대응하며 버티자, 트럼프 정부는 핵심 AI 반도체 수출 통제로 대중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AI 가속기는 AI의 연산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반도체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조립해 만든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핵심 AI 반도체로, 엔비디아가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 통제 대상이 된 ‘H20’은 최첨단 AI 가속기 수출이 전면 금지된 중국 시장을 겨냥해 엔비디아가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AI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대립은 한국 반도체로 불똥이 튀고 있다. H20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HBM이 들어가는데, H20의 대중 수출이 중단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관세전쟁 속 '진짜 금값' 된 금값…국제 현물가격 사상 최고치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무역 갈등 속에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16일(현지시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 기준(미 동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3.61% 상승한 온스당 3,338.43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이날 한때 온스당 3,350달러선을 찍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가성평등지수 65.4점…양성평등의식 약화에 첫 '후퇴'

한국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국가성평등지수'가 사실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5.4점으로 2022년(66.2점) 대비 0.8점 줄었다. 국가성평등지수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양성평등 수준을 계량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평가하고자 2010년부터 매년 발표된다. 남녀 격차를 측정해 완전 평등 상태는 100점, 완전 불평등 상태는 0점으로 나타낸다. 우리나라 국2023년 영역별 성평등 수준을 보면 교육(95.6점)이 가장 높았고, 건강(94.2점), 소득(79.4점), 고용(74.4점), 양성평등의식(73.2점), 돌봄(32.9점), 의사결정(32.5점)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크게 나빠진 영역은 양성평등의식으로 전년 대비 6.8점 줄었다.가성평등지수는 조사 첫해 66.1점을 시작으로 매년 상승해 2021년 75.4점까지 올랐다.


홈플러스·발란·JDX 다음은 누구…기업들 돈줄이 말라붙었다

올해 중견·중소기업의 신용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인 채권과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동시에 높아지면서 자금난을 겪는 기업이 급증해서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트럼프발 관세 폭탄까지 겹친 후폭풍이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미매각’ 우려에 회사채 발행을 미룬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자금이 신용등급 AA급 이상인 우량 채권으로만 쏠리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인 CJ대한통운은 이날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5배가 넘는 1조3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큰손’인 주요 연기금 참여로 흥행했다. 이와 달리 ‘A-’ 등급의 하림지주는 이달 초 수요 예측에서 목표액을 일부 채우지 못했다.


[기타]

트럼프 "일본과 관세협상에 직접 참석"…'군사비용' 의제로 적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과 일본의 고위급 관세협상에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일미군 주둔과 맞물린 것으로 보이는 '군사 지원 비용' 문제도 미일 관세협상 의제 중 하나로 적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지원 비용, 그리고 '무역 공정성'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에) 온다"며 "나는 재무부, 상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강, 노벨상 이후 첫 신간 내주 선보인다

“이 일이 나의 형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을 지난 삼 년 동안 서서히 감각해왔다. 이 작은 장소의 온화함이 침묵하며 나를 안아주는 동안. 매일, 매 순간, 매 계절 변화하는 빛의 리듬으로.”(한강의 산문 ‘북향 정원’에서)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사진)이 수상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책을 24일 선보인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는 “한 작가의 산문집 ‘빛과 실’을 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172쪽 분량인 신간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 당시 강연문을 포함해 미발표했던 시와 정원을 가꾸면서 쓴 일기 등 총 10여 편이 수록된다. 출판사 측은 “노벨 문학상 수상 이전부터 산문집 시리즈 ‘문지 에크리’ 중 한 권으로 출간을 준비해 왔던 책”이라며 “한 작가가 과거에 써 뒀던 원고 등을 새롭게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에 반기 하버드 지지”… 오바마-명문대 총장들 가세

“하버드대는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불법적 시도를 거부하는 모범을 보였다. 다른 대학들도 따르길 바란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세금 제도를 이용해 (대학을) 협박하는 행위는 푸틴식 독재 정권이나 할 짓이다. 부끄러운 줄 알라.”(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겸 전 하버드대 총장) 하버드대가 미국 명문대 중 최초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정책’ 수용을 거부한 가운데 15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1991년 하버드대 로스쿨 졸업),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1982년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등 유명 동문들이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대학 측을 지지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던 컬럼비아대 또한 같은 날 “정부의 강압적 요구를 거부하겠다”며 동참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의 면세 자격을 박탈하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14일 하버드대에 대한 22억9000만 달러(약 3조3000억 원)의 연방 지원금 지급 중단도 결정했다.

  

미 소비자 ‘관세폭풍 전 사재기’ 확인…미, 3월 소매판매 급증

미국 상무부가 16일(현지시각) 3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년여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폭이다. 전달인 2월 증가율인 0.2%도 크게 웃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하자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구매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수치는 계절 조정된 값으로, 물가상승률은 반영되지 않았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판매가 급증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해당 품목은 3월 한 달간 5.3% 증가했다. 주택개선용품 판매도 3.3% 증가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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