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영입 추진으로 악화된 광주 여론 작용한 듯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중 계엄군이 진압봉으로 시민을 구타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는 18일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결국 불참을 결정했다.
16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후보가 5·18 기념식 전날인 17일 광주를 방문해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18일 기념 행사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당초 김 후보는 5.18전야제와 18일 기념식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정호영 전 국방부장관의 선대위 영입 시도로 5.18관련 단체와 광주시민들의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기념식 참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후보측은 17일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주최 측에 전달했지만 광주 시민의 여론이 좋지 않다며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숙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 사실을 김 후보의 참석을 고사한 것이다.
국민의힘 영입 추진으로 논란이 된 정호영 전 장관은 5.18 당시 특전사령관으로 유혈 진압을 직접 지휘한 장본인이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정 전 국방 장관을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추대하려다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통합하라 했더니 친윤 세력과 5공 세력을 통합하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12·12 군사쿠데타와 5·18 진압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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