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첫 투표자는 뉴질랜드 예비 대학생...7시간 줄서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시각부터 집에서 나섰다”
21대 대선 첫 투표자는 뉴질랜드 예비 대학생...7시간 줄서

자료 사진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예비 대학생 김현서씨가 20일(현지시간) 시작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에서 전 세계 첫 투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오클랜드 노스슈어에 거주하는 김 양은 이날 오전 1시부터 투표시작 시간까지 7시간을 투표장 앞에서 줄 서서 기다려 1번 대기표를 받고 가장 먼저 투표했다.

 

김씨는 “투표장인 오클랜드 영사관에 (현지시각 20일) 새벽 1시부터 나가서 기다렸다”며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이른 시각부터 집에서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설렘 반 떨림 반으로 7시간을 기다렸는데 투표를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며 "6일 동안 진행되는 재외투표에 많은 분이 참여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보다 3시간 빨리 해가 뜨는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불린다.

 

재외국민 선거가 각국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오전 8시부터 치러지는 만큼 투표소도 뉴질랜드에서 가장 먼저 열리게 된다.

 

현재 오클랜드에는 1만6천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김양은 부모를 따라 초등학교 4학년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왔고, 지난해 생일에 만 18세 성인이 되면서 법적으로 투표권을 얻었고, 이번에 생애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9월 오클랜드 파인허스트 스쿨을 졸업했고, 오는 9월 영국 런던정경대 법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김씨는 “이번 대선을 거치며 새로운 세상,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면서 “새 정부에서는 ‘원칙과 정의’에 대한 평범한 사람들의 믿음이 깨지지 않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선 재외국민 대상 투표는 전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재외유권자 25만8254명이 투표에 나서고, 각국 현지시간 20일 오전 8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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