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3차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좌측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21대 대통령선거 3차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상대의 약한 고리를 집중 공략하며 네거티브 전략에 집중했다.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푸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말이 있다. 당선되면 윤 전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냐”고 물었다.
'尹과의 관계' 공격하자 李의 '사법리스크'로 맞 대응
이에 김 후보는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 이제 재판 시작하는데 사면하는 것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야 말로 부패, 부정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법원에서 진행 중인 5개 재판에 대해 '셀프사면'을 할 것이냐”며 역공을 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그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면은 형이 확정된 후 가능한 만큼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사면은 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유혈진압을 주도한 정호영 당시 특전사령관과 윤 전 대통령 탄핵반대에 앞장섰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선대위에 영입 문제로 논란을 빚은 것을 거론하며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할 것이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스스로 당 떠나 단절할 게 없다.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법인카드'로 이재명 공격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유용의혹을 공략했다.
이준석 후보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재판의 공소장을 보니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다”면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과일만 2791만원 정도를 법인카드로 샀다고 돼있다. 1kg에 만원 정도로 계산하면 2년 동안 2.8톤의 과일을 먹은 것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코끼리를 키우나. 어떻게 법인카드로 이 많은 과일을 결제했나”라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그래서 엉터리 주장이라는 것이다. 쓴 일도 쓰는 것을 본 일도 없다. 실무 부서에서 과일 거래를 했다는데 그걸 제가 어떻게 아나."고 반문했다.
이어 "전부 제가 횡령했다, 지시했다고 기소를 했는데 그게 바로 엉터리 기소다. 근거자료가 한개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이준석의 계엄 당일 행적 비판
이번엔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향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때 음주를 하다 계엄을 알고 집에 가서 샤워를 하며 시간을 끌었다고 하는 데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준석 후보는 “집이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식사 자리에 있었던 다른 의원도 똑같이 했다. 제가 (국회에) 안 들어가려고 했다는 말씀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거기 (국회 정문 앞)에서 말다툼하고 있을 때 옆에 누군가가 ‘의원님, 담 넘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시끄러워, 인마’ 하면서 막지 않았나. 다른 사람들은 옆으로 담을 넘어서 갔다”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그때는 이미 표결이 끝난 뒤”라고 반박했고, 이재명 후보는 “제가 물어보는 핵심은 왜 집에까지 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너무 여유롭지 않았냐는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저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려는 건가. 여유 있게 하지 않았다. 즉시 가서 즉시 나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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