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100억대 게이트 정조준...총수들 떨고있다

김건희특검, 100억대 게이트 정조준...총수들 떨고있다

자료사진

김건희 특검이 대기업 총수들이 연루된 100억대 게이트를 정조준하고 있다. 당초 특검의 수사 대상에 없는 사안이지만 김 여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가 관련된 자본잠식 상태의 껍데기 회사에 내로라하는 대기업 4곳에서 184억원을 투자하고, 이중 100억원에 가까운 돈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특검팀은 사라진 돈이 김건희 여사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전날 특검팀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해 오는 17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들 네 사람은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48)씨가 설립한 IMS모빌리티에 지난 2023년 모두 184억원을 투자한 기업의 총수들이다.

 

IMS모빌리티는 김 여사가 주가조작에 관여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에서 BMW 50대를 장기 임차해 사업에 활용하고, 2016년과 2019년 김 여사 소유의 코바나컨텐츠가 기획한 전시회를 후원하는 등 김 여사와 특수 관계로 추정된다.

 

김씨는 김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를 맡고 있고,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가 실형을 살았던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의 공범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거액을 투자하기 직전인 2023년 1월 기준 IMS모빌리티는 자산 556억원에 부채 1414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런 회사에 HS효성이 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가 30억원 등의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특검은 이들 기업들이 김 씨의 뒷배에 김 여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당시 이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등으로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었고, HS효성은 내부 고발 문제가 언론에 폭로돼 곤욕을 치르던 때였다.

 

특검팀은 이들 기업의 투자가 김 여사에 대한 청탁이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오는 17일로 예정된 소환조사에서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특히, 184억원의 투자금 가운데 90여억원의 행방이 불확실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부상에는 외부 용역비 등의 명복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돼 있지만 용처가 석연찮기 때문이다. 전년까지 용역비 지출 내역이 전혀 없던 회사에서 거액의 투자금이 들어온 해에 90여 억원이 용역비로 지출된 것이다.


이 때문에 특검은 이 돈이 김 여사에게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했으며, 특검은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권무효화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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