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신발 250mm 아니었다...특검, 김건희 집 압수수색서 확인

김건희 신발 250mm 아니었다...특검, 김건희 집 압수수색서 확인

김건희 특별검사팀은 25일 김 여사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 출범 후 김 여사에 대한 첫 강제 수사다.


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과 지하 상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의 휴대폰 등을 확보했다.


특히 특검은 김 여사의 신발 사이즈을 파악하기 위해 신발장에 있는 샤넬 구두 등을 촬영했다. 김 여사를 수행해온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건네 받은 샤넬 백 2개를 신발과 다른 가방 3개로 바꿨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건진법사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샤넬코리아 압수 수색을 통해 유 전 행정관이 건진법사가 건네준 샤넬백으로 바꿔간 신발의 크기가 250mm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김 여사의 신발 크기가 250mm라면 샤넬 백이 김 여사에게 전달된 뇌물임을 입증하는 유력한 정황이 될 수 있다.


이날 확인한 김 여사 신발 크기는 250mm보다 큰 260mm였던 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의 최측근인 유경옥·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통일교 전직 간부 윤모(48)씨가 건진법사 진성배(64)씨를 통해 김여사에게 전달해 달라고 건넨 것으로 알려진 샤넬백 등 청탁용 선물의 행방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동행하면서 착용한 고가 목걸이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엔 코바나컨텐츠의 기업 협찬,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등을 통한 금품수수 등 3가지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수뢰 혐의가 담겼다.


특검은 김 여사의 휴대전화와 수첩, 노트북 등도 확보했다. 휴대전화는 사저로 돌아온 직후 교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고, 노트북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에 대비해 전화기 등 주요 증거들은 빼돌렸을 가능성이 크다. 


특검팀은 이날 코바나 전시회 후원사였던 송병준 컴투스 의장과 회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컴투스와 컴투스 지주사인 게임빌(현 컴투스홀딩스)이 전시회를 후원하던 때 송 의장은 회사 주식 미신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수사를 받았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이었고, 송 의장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검은 무혐의 처분이 코바나컨텐츠 후원에 대한 대가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 가족도 압수수색을 받았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부당 개입 의혹'과 관련해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김 여사 가족회사인 개발시행사 'ESI&D' 등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공흥지구 의혹'은 ESI&D가 지난 2011~2016년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으면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는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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