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희건설 "김 여사에 목걸이 줬다...실물 제출"

"20대 대선 직후 구입해 비서실장 통해 김 여사에 전달했다"
특검 "서희건설 "김 여사에 목걸이 줬다...실물 제출"

자료사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6200만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특검에 인정했다. 또한 문제의 실물 목걸이도 특검팀에 제출했다.


12일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이 회장 측은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가 처러진 직후 반클리프 ‘스노우 플레이크 팬던트’ 목걸이를 구입, 비서실장을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했다.


앞서 특검은 김 여사 오빠 장모 자택 압수수색에서 김 여사가 나토 순방에서 착용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의 목걸이를 확보했다. 김 여사 측은 이 목걸이에 대해 나토 순방에서 착용한 것이 맞지만 진품이 아닌 2010년 홍콩에서 구입한 모조품이라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200만원대의 모조품이라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며, 따라서 위법의 여지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특검은 이 모델이 2015년부터 출시돼 그보다 앞선 2010년에 동일한 디자인의 모조품이 있을 수 없다고 봤다. 이어 매장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가 목걸이를 착용한 시점 이전에 같은 목걸이를 구입한 사람들의 명단을 분석해 서희건설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날 이회장의 자수서 제출로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목걸이는 이 회장이 건넨 진품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특검이 압수한 모조품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바꿔치기한 것일 가능성이 커졌다.


특검은 이 회장을 상대로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건네면서 청탁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 회장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지난 2022년 6월 국무총리실 비서실장에 임명된 것이 청탁과 관련이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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