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공수처 전 부장검사 압수수색...이종호 관련 위증 혐의

해병특검,  공수처 전 부장검사 압수수색...이종호 관련 위증 혐의

공수처 검사실/자료사진

채해병특별검사팀이 29일 오전 송창진 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정부과천청사의 공수처 사무실과 송 전 검사 자택 및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2차 청문회’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연루된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다고 위증한 혐의로 고발됐다.

 송 전 부장검사는 공수처 검사로 부임하기 전 이 전 대표의 변호를 맡은 적이 있어 서로 아는 사이다.


송 전 부장검사는 청문회에 출석해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언제 이종호 대표가 이 사건에 연루됐는지 알았냐”고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묻자 “공익신고자가 와서 조사를 받기 전까지 이 전 대표가 채해병 순직사건 외압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2024년 6월 21일 법사위에서 입법청문회를 할 때 이미 이 전 대표가 여러 번 언급됐고 관련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때 몰랐느냐”고 거듭 물었지만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전 부장 검사는 이 전 대표가 채 해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2024년 7월 10일에야 알게 돼 이틀 뒤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회피신청을 했다고 주장했다. 


송공익제보자는 공수처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송 전 부장이 과거 이 전 대표의 변호를 맡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문제 제기를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채상병순직사건 외압의혹에 이 전 대표의 연루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공공연히 알려진 만큼 송 전 부장검사가 모를 리 없는 데도 논란을 피하기 위해 거짓 증언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위증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 15일 송 전 부장검사를 채해병순직 수사 외압 의혹 수사의 지휘 및 감독 업무에서 배제하고 전보 조치했다. 이에 송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하고 공수처에서 사직했다.


특검팀은 송 전 부장검사에 대한 위증 혐의 수사를 지난 7월 공수처로부터 이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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