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소 장경태 의원, 술자리에 2시간 머물렀다

사건 발생 직후 언론사 취재도 있었으나 피해자 반대로 보도 안돼
성추행 피소 장경태 의원, 술자리에 2시간 머물렀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발한 여성측이 제공한 동영상. 영상에는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장의원의 목을 강하게 잡아채며 "뭐하시는데" "남의 여자친구랑 뭐하시냐고"라는 음성이 녹음돼 있다/TV조선

장경태 민주당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은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진으로 전해졌다. 또 동석했던 일행 중에는 언론사 기자도 있었다.


28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가 열리는 기간이었으며 여의도의 한 족발집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동석자들은 국회의원 보좌진들과 함께 기자도 있었으며 장 의원은 10시쯤 합류해 2시간 가량 머물다 12시쯤 귀가했다. 이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 '잠시 머물렀다'고 한 장 의원의 해명과 차이가 있다.


장 의원을 고소한 피해 여성 A씨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비서관으로 장 의원과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다. A씨는 많이 취해 있는 상태였고, 남자친구가 A씨의 귀가를 돕기 위해 현장을 찾았는데 장 의원이 A씨 옆자리에 밀착해 앉은 것을 발견하고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어 장 의원의 목덜미를 잡으며 강하게 항의했다. A씨 남자친구와 장 의원 간 실랑이가 벌어지는 과정에 경찰도 출동했으나 식당 내부로 들어오진 않았다고 한다.   


해당 사건은 여의도 정가에서 아름아름 꽤 알려져 있고, 해당 동영상도 나돌았다. TV조선 등 일부 언론사에서 취재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아 보도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A씨가 사건 발생 시점이 훨씬 지난 시점에 이 사건을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튜브나 SNS 등에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장 의원을 곤경에 빠트리기 위해 기획된 것이란 무책임한 음모론도 확산되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A씨가 최근 고소하기로 심경의 변화가 생기게 한 몇 가지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날 TV조선이 공개한 사건 당시 동영상에는 A씨의 남자친구가 장 의원의 목덜미를 잡고 "남의 여자친구랑 뭐하시냐고"라고 소리치며 항의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장 의원은 A씨 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장면이 나오고, A씨의 남자친구가 장 의원의 목덜미를 잡으며 “뭐 하시는데? 남의 여자친구랑 뭐 하시냐고”라며 항의한다. 


A씨는 지난 25일 영등포 경찰서에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경찰청으로 사건을 넘겼다. 경찰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A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술에 취해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할 수 없는 항거 불능 상태였다며 장 의원이 주변 만류와 제지에도 불구하고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SNS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 무고,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당시 늦게 회식자리를 찾았는데 A씨의 남자친구가 와 행패를 부려서 곧바로 현장을 떠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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