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2일 예산안 표결이 진행 중이던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남국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 문자에는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인사청탁 내용이 담겼다 /뉴스핌 제공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인사청탁을 받고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이 공개돼 대통령실이 3일 엄중 경고했다.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같은 중앙대학교 선배인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으로부터 인사청탁을 받고, 이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전달하겠다는 휴대폰 메시지가 공개됐다. 문 의원이 내년 예산안 표결이 진행 중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문자를 보내다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메시지에서 문 의원은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남국아 (홍성범은)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 자동차 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하는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너도 알고 있는 홍성범이다.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해줘봐”라고 했다.
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현지 누나는 지난 국정감사 기간에 증인 출석을 놓고 여야가 격렬하게 공방을 벌인 인물이다. 이 대통령이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할 때부터 함께 한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인사 농단 실체가 드러났다. 현행범이다”면서 “김현지 실세설이 입증됐다. 김현지 실장이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자리까지 주물럭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3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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