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빚투 열풍...금리상승에도 대출은 급증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대책에도 시장은 냉담
다시 불붙는 빚투 열풍...금리상승에도 대출은 급증

자료사진/에프엠뉴스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빚을 내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은 2조5천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7월 말 715조7천383억원이던 이들 5대은행의 대출잔액은 지난 8일 718조2천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8일만에 2조4천747억원 더 증가한 것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부동산 투자 열풍이 다시 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그린벨트 해제 등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빚투 열풍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대책에 발맞춰 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 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290∼6.514% 수준이다. 지난 2일의 연 4.030∼6.548%보다 일주일 새 금리 하단이 0.260%p 올랐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 연 3.280∼5.290%)도 같은 기간 하단금리가 0.250%p 뛰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 저금리 시대에 집값 급등을 경험한 학습효과에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가 있고, 특히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시장의 분위기가 확산된 상황에서 금리가 조금 흐른다고 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지난주 블랙먼데이로 증시가 폭락하자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 먼데이 당일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은 108조3천933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5조7천865억원이나 뛰었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