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물로 내놔...부동산 정상화 의지"

"李 대통령, 분당 아파트 매물로 내놔...부동산 정상화 의지"

분당신도시 아파트/자료사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분당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면서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놨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는 임차인이 살고 있으며 임대차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매물로 내놓기 전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31억~32억원이지만 이 대통령 아파트는 29억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성남 아파트는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등기돼 있다.


한편, 아파트 매도로 생기는 돈은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자금을 부동산이 아닌 자본시장으로 유도하겠다는 이른바 '머니무브'를 솔선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평소 말해 온 대로 집을 갖고 있는 게 더 손해라고 생각해 매물로 내놓은 것 같다"면서 "집을 팔고 그 돈으로 ETF 등 금융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되고 임기를 마친 후 (보다 낮아진 가격에) 다시 집을 사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대통령이 하나 뿐인 주택을 매각하는 등 부동산 정상화에 솔선하면서 보유세 강화와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등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을 차단하기 위한 다각적인 후속 조치가 잇따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 대통령은 SNS에 강력한 금융·세제·규제를 통해 5월 9일(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이 지난 후에 집을 매각한 다주택자들이 이익이 되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정부의 안정적 운영과 정부 정책의 권위와 신뢰를 위해서도 5월 9일 이전 매각한 다주택자보다 버틴 다주택자가 유리하도록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주택자를 향해 "잠긴 매물은 질식할 것이고 버티기는 더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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