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헌금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강선우 무소속 의원/자료사진
공천헌금으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드리겠다.”고 했다.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맞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려줬고, 이후 김 전 시의원이 고액 후원금을 자신에게 입금해 이 또한 반환했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김 전 시의원은 용산 호텔에서 강 의원에게 직접 쇼핑백을 건넸고, 강 의원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은 뒤 비슷한 금액을 쪼개기(금액을 나눠) 형태로 후원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불체포특권이 있는 강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강 의원은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을 통해 “주면 반환하고, 주면 반환하고, 주면 또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섯 차례에 걸쳐 총 3억2200만 원을 반환했는데, 그런 제가 1억 원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1억 원은 내 정치 생명과 바꿀 어떠한 가치도 없다“고 했다.
강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역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시의원도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해 10시부터 약 2시간 30분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영장심사가 끝난 뒤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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