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죽마고우 이철우 교수 “대통령이 ‘일제 식민지배 불법무효’ 분명히 밝혀야”

"대통령이 역사전쟁을 직시하길 바란다"
尹 죽마고우 이철우 교수 “대통령이 ‘일제 식민지배 불법무효’ 분명히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교수(우)

윤석열 대통령의 죽마고우이자 대통령 출마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연세대 이철우 교수가 최근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일제의 식민지배가 불법 무효’라는 대한민국의 일관된 기조를 분명하게 밝혀 모든 논란을 없애길 바란다.”고 했다.

 

이 교수는 동아일보가 19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광복회가 8·15 광복절 경축식을 정부와 별도로 개최한 데 대해서는 “정부가 독립기념관 이사로 일제의 수탈을 부정하는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장을 임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반일 종족주의’ 공저자를 임명한 데 이어 독립기념관장에까지 논란이 많은 인물을 임명한 걸 (광복회가) ‘도발’로 느끼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대통령 주위에 역사에 대한 이상한 견해를 부추기는 이들이 있지 않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정책에 대해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어내는 건 불가피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개선이 당연한 일이다. 정부가 그 방향으로 발걸음을 디딘 건 높게 평가한다. 그러나 일본과의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도 국가의 역사적 자기 인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 그래야 용서를 하고 아량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일본의 비위를 맞추며 무슨 조치를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구걸, 굴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이) 중도 지향성을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한다. 아직 임기가 절반 이상 남아 있으니, 국민의 여망을 담았던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대광초, 서울대 법대 동기로 ‘절친’한 관계다. 동시에 이종찬 광복회장의 아들이면서 우당 이회영 선생(1867∼1932)의 증손자이기도 하다.

 

법사회학 연구자로 일제강점기 국적 문제를 포함한 국적법 전문가이기도 한 이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정책에 대해 “역사전쟁을 일으키면서 한일 관계를 끌고 나가니 자꾸 불필요한 친일 논란을 일으키고 정당성 시비에 걸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이 ‘역사전쟁’을 직시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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