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부천 화재 대형 인명피해...'뒤집힌 에어매트' 논란

고층 사다리 등 각종 구조장비 점검도 필요
안타까운 부천 화재 대형 인명피해...'뒤집힌 에어매트' 논란

경기 부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등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 설치한 에어매트가 뒤집어지면서 뛰어내린 투숙객 2명이 사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부천소방서 선착대가 도착 5분 뒤 곧바로 호텔 외부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에어매트 설치 7분 뒤에 7층 객실의 남녀 2명이 뛰어내렸다.

 

하지만 먼저 뛰어내린 여성이 에어매트 모서리 쪽으로 떨어지면서 반동에 의해 에어매트가 뒤집혔고, 2∼3초 뒤 뛰어내린 남성도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이처럼 비교적 신속하게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는데도 숨지면서 에어매트가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매트가 뒤집혀 '119부천소방서'라는 글씨가 거꾸로 보이는 사진이 잇따라 공유됐다.

 

화재현장 점검에 나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에어메트가 뒤집어지던데 설치상 오류가 있었는게 아니냐"며 의문을 표했다.

 

이에대해 조선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에어매트가 정상적으로 설치됐지만 투숙객이 중앙이 아닌 모서리로 떨어지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이 "에어매트를 잡아주는 사람은 없었는지"를 묻자 조 본부장은 "당시 인원이 부족해서 에어매트를 잡아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답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에어매트는 10층 용으로 8층에서 뛰어내려도 문제가 없게 제작됐다"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힌 것은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매트 주변을 사람이 잡고 있으면 에어매트 공기가 빠지는 충격이 주변 사람에게 전달돼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소방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건 경위, 스프링쿨러 등 호텔 내부 화재 진압시설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논란이 된 ‘뒤집힌 에어매트’에 대해서도 자세한 진상 파악과 관련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을 계기로 에어매트는 물론 고층 사다리나 완강기 등 각 소방 구조 장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