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20초만에 연기로 가득...부천호텔화재, 에어컨이 촉발

1분20초만에 연기로 가득...부천호텔화재, 에어컨이 촉발

지난 22일 발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 현장/에프엠뉴스

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부천 호텔 화재는 에어컨이 촉발해 메트리스가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후 1분 30초도 되지 않아 호텔 내부가 유독성 연기로 가득 차면서 인명피해를 키웠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는 에어컨 누전이 원인이었다. 누전으로 발생한 불똥이 에어컨 아래 소파와 침대로 옮겨 붙은 뒤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이어졌다.


화재는 불이 난 객실 810호에 걸려있던 벽걸이형 에어컨의 불꽃에서 시작돼 바로 아래 있던 소파와 구 옆의 침대 매트리스로 순식간에 옮겨 붙었다.


특히 매트리스에 불이 붙으면서 실내가 온통 화염에 휩싸이게 돼 인명피해를 더욱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침대 매트리스는 불을 키우는 속도가 TV와 비교해 490배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화학제품이어서 연소 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방출한다.


호텔 객실 내부에는 스프링쿨러가 없었고, 불에 잘 타는 합판, 목재 등으로 인테리어가 돼 있어 화재에 더욱 취약했다.


화재 당시 호텔복도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에는 방 밖으로 새어나온 연기가 불과 1분23초 만에 복도을 가득 메우며 화면을 연기로 덮어버렸다.


부천호텔화재 참사는 지난 22일 오후 7시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해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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