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21일 채상병 순직사건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에프엠뉴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의 어머니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 “혐의자로 밝혀져 처벌되길 바라고 또 바란다"는 심정을 밝혔다.
1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채상병 어머니는 지난 3일 대한민국 순직 국군장병 유족회 홈페이지에 '사무치게 그리운 울 아들 수근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렸다.
편지에서 "아들은 엄마랑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며 "해병대 전 1사단장이 혐의자로 밝혀져 처벌되길 엄마는 바라고 또 바랄 뿐이다"고 썼다.
이는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을 무혐의로 불송치한 경찰 수사 결과과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가 잘 되고 있다"는 국정브리핑 입장에 대한 반대 취지의 내용이다.
채상병 어머니는 "군은 상명하복에 움직이는 것을 언제까지 부하 지휘관들에게 책임 전가만 하고 본인은 수변 수색 지시했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회피만 하려고 하는 모습에 분노와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끝까지 용서도 이해할수도 없다”며 "부하 지휘관들이 물살이 세다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건의했지만 묵살하고 끝까지 들어가라고 한 사람이 계속 책임 회피만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49재 전날 유족 앞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그 눈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다"면서 "생존 장병이 말한 것처럼 본인의 업적을 쌓으려는 데 급급해서 사랑하는 아들이 희생됐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납득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겠지? 하늘에서 많이 응원해 줘. 권력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진실은 꼭 밝혀질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월 26일이면 전역일인데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이 되어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미어 터질 것만 같다"며 "가슴이 아리고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당시 수중수색을 지시한 적 없다고 주장해왔으며, 경북경찰청은 지난 7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경찰의 수사 결과와 청문회를 통해 외압의 근거가 없다는 게 밝혀졌다"며 "국민들이 피곤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DEMO] 고객요청 배너 - 기사 노출](/upload/banners/demo-articl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