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대출 불편드려 국민께 송구“...‘오락가락 발언’ 사과

이복현 "대출 불편드려 국민께 송구“...‘오락가락 발언’ 사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7월30일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티메프 긴급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에프엠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그동안의 가계대출 규제 관련 ‘오락가락 발언’으로 시장에 혼선을 빚은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급증하는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조금 더 세밀하게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한 부분, 그로 인해 국민이나 은행 창구 직원에게 불편과 어려움을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원장은 '은행권의 손쉬운 금리 인상'이라며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을 비판했다가, 막상 은행들이 대출을 조이자 '실수요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원장은 "그동안의 대출 정책 운용 때문에 국민, 소비자, 은행에서 업무 담당하시는 분들을 불편하게 해 송구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의 자율적인 여신 심사를 통해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유지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 간의 이견이 없다"면서 그간 나왔던 당국간 불협화음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감독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최소한의 기준이며 은행이 각자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 원장의 은행에 대한 ‘고강도 규제’ 발언에 대해, 은행의 ‘자율적’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하며 제동을 걸어 부처내 이견을 노출한 바 있다.

 

또 가계대출 증가에도 정책대출을 줄이지 않겠다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발언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정책대출의 가계대출 증가 포션을 줄게 하겠다는 의미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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