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사죄해야” 日 차기 총리...한일관계 훈풍 기대

지소미아 종료에 "일본이 전후 책임을 정확히 마주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
“위안부 사죄해야” 日 차기 총리...한일관계 훈풍 기대

일본 자민당의 새 총재로 선출된 이시바 시게루는 9명의 후보 중 가장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과거사를 직시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온 인물이다. 이런 전향적 인식을 바탕으로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둔 한일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이시바 총재는 일본 유력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식민지배의 과거사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비교적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지난 2019년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양국 간 군사정보교환 협정인 지소미아를 종료할 당시 이시바 총재는 전후 독일의 반성을 언급하며 "일본이 전후 책임을 정확히 마주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부정적이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계속 사죄해야 한다'는 뜻도 표명해 왔다.


이시바 총재가 총리로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보다 진전된 입장을 표명하게 된다면,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둔 한일 관계에 훈풍이 예상된다.

 

하지만, 안보와 관련해서는 확실히 보수적 시각을 갖고 있다.

 

현재 법적 근거가 없이 운영되고 있는 자위대를 헌법에 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항해 아시아판 나토를 창설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신냉전 체제가 구축되는 국제 질서 속에서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와 군사 안보 측면의 보수적 노선이 한일 관계에 어떻게 표출되고 조율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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