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두문불출’ 첫 공식행보는?... 서점가·도서 대출 휩쓸어

한강, '두문불출’ 첫 공식행보는?... 서점가·도서 대출 휩쓸어

작가 한강/에프엠뉴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한강 읽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한강의 소설이 서점가를 휩쓸고 있고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려 읽는 사람들이 급증하는등 ‘한강 신드롬’이다.

 

14일 서점가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후 작가 한강이 쓴 책들이 대형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만 50만부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점가에서는 한강의 시와 소설이 베스트셀러 1~10위를 차지하면서 대부분 ‘완판’되는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망 병목 현상도 나타났다.

 

도서관 대출도 급증했다.

 

전국 공공 도서관 1천490여 곳의 대출 현황 등을 집계한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관 정보나루' 통계에 따르면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대출 급상승 도서 1위에 올랐다.

 

또 '소년이 온다'도 주간 대출 순위가 178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당장 새책을 구매하기 어려워지면서 중고책 가격도 급등했다. 특히 초판과 같은 희귀본의 경우 '웃돈'이 붙었다.

 

또 한강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책 판매량이 약 5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강 작가는 노벨상 수상 이후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을 모두 고사하는등 두문불출하며 일체 외부 일정에 나서지 않으면서 국민적 관심이 더욱 커지고있다.

 

국내 출판사들은 당초 합동으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작가가 극구 고사해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

 

앞서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한승원 소설가는 지난 11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밝힌 바 있다.

 

작가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운영하는 소형 독립서점 '책방오늘'에는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부터 한강의 서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전성시를 이뤘으나 책방 측은 당분간 휴업하기로 했다.

 

또 한강의 자택으로 알려진 책방 인근의 한 주택 앞에도 팬과 독자들, 취재진이 몰려들었으나 작가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강 작가가 노벨상 발표후 첫 공식 행보로 오는 17일 열리는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작가가 참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포니정 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현재로서는 작가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불참하거나 대리 수상자를 보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노벨문학상 발표 후 한강 작가의 첫 공식 행보는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그때까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노벨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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