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강, 계엄사태 관련 "무력, 강압으로 통제하는 상황으로 돌아가지 말아야"](/upload/articles/2090/title-image-6752ee4710978.jpg)
소설가 한강이 계엄사태와 관련해 "무력, 강압으로 통제하는 상황으로 돌아가질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노벨상 수상을 위해 스톡홀름을 방문 중인 한강은 6일 기자 간담회에서 "계엄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강은 “이번 상황이 다른 점은, 모든 상황이 생중계돼서 모든 사람이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맨손으로 무장 군인을 제지하려는 모습도 봤고, 총 들고 다가오는 군인들 앞에서 버터보려고 애쓰는 사람들 모습도 봤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 군인들 물러갈 땐 아들들에게 하듯 ‘잘 가라’고 이야기하는 모습도 봤다. 그분들의 진심과 용기가 느껴진 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경찰과 군인들의 태도가 인상깊었다”고 했다.
한강은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거 같은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최대한 합법적으로 움직이려는 느낌을 받았다. 명령을 내린 사람들 입장에서는 소극적인 행동이었겠지만, 보편적인 관점에서 보면 생각하고 판단하고 고통을 느끼면서 해결을 마련하려던 적극적인 행동이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문학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문학이란 건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또 그러는 과정에서 자신의 외면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행위다. 그런 행위들을 반복하면서 내적인 힘이 생기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갑작스러운 상황이 왔을 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최선을 다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애쓸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며 “문학은 언제나 우리에게 여분의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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