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경재대국 통상전쟁 본격화...中 오늘 보복관세

세계 1.2위 경재대국 통상전쟁 본격화...中 오늘 보복관세

중국 천안문/자료사진

중국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10%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 0시(베이징 현지시간)부터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세계 제1.2위 경제 대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며 지난 4일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더 물리겠다고 즉각 맞섰다. 


같은 날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텅스텐 및 텔루륨 등 광물 수출 통제, 캘빈클라인의 모회사인 패션기업 PVH 그룹과 생명공학업체 일루미나 제재 등의 보복 조치도 함께 착수했다.


중국은 대응조치를 발표하면서 시행까지 6일의 기간을 두어, 양국 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조치 또한 중국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협상을 통해 관세 시행을 유예한 반면 중국과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한 미국과의 확전을 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미국에 먼저 협상을 구걸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미중 모두 통상전쟁이 확전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극적인 타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그 시점은 두 나라 정상 간 통화가 합의될 때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집권 이후 중국과의 첫 협상인 만큼 두 나라 정상 간 기선 싸움의 측면도 있어 갈등은 좀 더 격화될 소지도 있다.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무역전쟁이 시작된지 18개월 만인 2020년 1월 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이번 두 나라 관세 갈등도 합의점을 찾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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