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첫 신간인 '빛과 실'이 24일 시판돼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펴낸 첫 신간 <빛과 실>이 온라인 판매 첫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4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빛과 실>은 24시간 만에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인터넷 서점에서 총 약 1만부 판매됐다.
<빛과 실>은 지난 23일 교보문고와 알라딘의 일간 온라인 판매 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예스24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출판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수준으로,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 전에 출간한 다른 책들의 첫날 판매량과 비교해도 월등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딘은 "<빛과 실> 판매량은 2021년 출간된 '작별하지 않는다'의 3.7배, 2016년 작 '흰'의 8.6배, 2014년 작 '소년이 온다'의 104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 구매층은 주로 30∼5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예스24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의 73.3%를 여성이 구매했고, 특히 40대 여성이 23.7%, 50대 여성이 20.3%를 차지했다.
알라딘에서는 30∼40대 여성이 전체 구매자의 47.1%로 절반에 달했다.
<빛과 실>은 산문과 시 등 12편의 글이 담겼다.
이번에 새로 발표하는 ‘북향 정원’, ‘정원 일기’, ‘더 살아낸 뒤’ 3편의 산문, 노벨문학상 강연과 수상 소감 등 3편의 글, 기존 문예지에 발표된 5편의 시와 1편의 산문이 실렸다.
한강은 이번 책의 표지와 본문에 실린 사진들을 모두 직접 촬영했다.
책의 맨 마지막 장에 실린 사진은 한강이 ‘빛과 실’ 강연에서 언급했던 유년 시절에 쓴 시다.
“사랑이란 어디있을까? / 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 // 사랑이란 무얼까? /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 아름다운 금실이지.”
한강은 노벨상 강연에서 여덟살 때 썼다는 이 시를 언급하며 “첫 소설부터 최근의 소설까지, 어쩌면 내 모든 질문들의 가장 깊은 겹은 언제나 사랑을 향하고 있었던 것 아닐까”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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