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명훈, 이태리 '라 스칼라' 음악감독 선임…동양인 최초](/upload/articles/4413/title-image-6821edc607018.jpg)
정명훈 연주한 하이든, 베토벤,브람스 후기 피아노 작품집 CD 표지
지휘자 정명훈(72)이 이탈이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감독에 선임됐다.
이 극장의 음악감독으로 동양인이 선임된 것은 정명훈이 처음이다.
12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홈페이지에는 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 감독으로 한국의 지휘자 정명훈을 임명했다고 공지했다. 임기는 현재 음악감독 리카르도 샤이의 임기가 끝나는 2026년 말부터 시작된다.
라 스칼라 극장측은 정명훈을 음악감독으로 임명하면서 “정명훈 마에스트로는 예술과 인간적 측면에서 우리와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며 "라 스칼라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최적의 음악감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명훈이 역대 음악감독을 제외하고 라 스칼라의 국제적 위상을 가장 널리 알린 지휘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라스칼라 극장은 1778년에 설립된 오페라 극장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오페라극장 중 하나이며 파리 오페라극장, 빈 오페라극장과 더불어 유럽의 3대 오페라극장으로 꼽힌다.
1778년 당시 밀라노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의 여제(女帝) 마리아 테레지아의 명에 따라 원래 교회 자리에 세워진 247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극장이다.
정명훈은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라 스칼라 필하모닉 등과 오랜 시간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명예 지휘자’로 추대된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에는 라 스칼라 오페라단의 해외 투어 공연으로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를 러시아 볼쇼이 극장에서 지휘했고, 아시아 순회공연도 예정돼 있다.
정명훈은 1989년 라 스칼라에 데뷔한 이후 9편의 오페라를 모두 84 차례 무대에 올렸다. 또한 141회의 콘서트로 이 극장의 음악 감독을 제외하고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앞서, 정명훈은 파리 오페라 바스티유 음악감독,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 수석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이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초대 수석 객원지휘자, 도쿄 필하모닉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KBS 교향악단의 명예 음악감독, 최근에는 부산 오페라·콘서트홀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됐다.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 훈장, 우리나라의 금관 문화훈장 등 각국의 최고 훈장을 받았다.
또한, 베네치아와 피렌체시로부터 명예시민 자격이 주어졌고,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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