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새 천번 지진에 5km 치솟은 화산연기...'5일 04시' 괴담에 떨고 있는 일본

2주 새 천번 지진에 5km 치솟은 화산연기...'5일 04시' 괴담에 떨고 있는 일본

일본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산의 한 봉우리인 신모에다케(해발 1421m)에서 7년만에 약 5000미터 화산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일본에서 2주 새 1천번이 넘는 지진이 관측된 데 이어 5일 가고시마현의 한 화산에서 연기가 5000m 이상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일본 곳곳에서 관찰되는 활발한 화산활동은 2025년 7월 5일 이른바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괴담과 맞물려 일본 열도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산의 신모에다케(해발 1421m)봉우리에서 약 5000미터 화산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지난 2018년 4월 5일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일본 도카라 열도에는 지난 21일 이후 1000번이 넘는 지진이 관측되고 있다. 대부분 지진 관측기를 통해서만 감지할 수 있는 미세한 규모지만 강진에 속하는 진도 5 이상의 지진도 세 차례나 발생했다.


이처럼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화산활동은 SNS에 퍼지고 있는 대지진 괴담으로 연결돼 일본인들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괴담은 지난 1999년 발간된 만화에서 비롯됐다. '내가 본 미래'라는 제목의 이 만화는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해 널리 알려졌다. 예지몽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 원작이다.


동일본 대지진을 예언한 일본 만화 '내가 본 미래'.예지몽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 원작.


그런데 이 만화의 2021년 개정판에서 2025년 7월5일에 동일본대지진의 3배에 이르는 쓰나미가 발생하는, 진짜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다. 발생 시점도 5일 새벽 4시 18분으로 특정했다.


인터넷에는 도카라 열도에서 수십차례의 군진이 반복되는 해에는 반드시 강진이 뒤따른다는 이른바 '도카로 속설' 밈이 빠르게 확산되며 시민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지진 학자들은 언론을 통해 현재의 과학으로는 지진의 일시·장소·규모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근거 없는 괴담이라고 일축한다. 동일본대지진의 트라우마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만화가 특정한 시점이 다가오면서 이례적인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잇따르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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