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베이징 역에 도착한 특별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김 위원장 뒤로 딸 주애로 추정되는 머리가 살짝 보이고, 그 뒤로 최선희 외무상이 막 나오려 하고 있다/신화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4시(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북한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고위 관리들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중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시 주석과 중국 정부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베이징 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검은색 정장과 붉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웃는 얼굴로 기차에서 내리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베이징 역에는 2m 높이의 차단벽이 설치됐다. 김정은 위원장의특별열차는 녹색바탕에 노란 띠를 둘렀다. 5분쯤 뒤 김정은이 열차 문으로 나왔다.
열차 밖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당 서열 5위의 차이치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 외교부장 등이 그를 영접했다. 과거에도 김 위원장의 방중 시 당 서열 5위의 인물이 영접했다.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상과 노동당 김성남 국제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김정은 부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붉은 카펫이 깔린 VIP 통로를 나란히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다. 김 위원장 바로 뒤에는 검은색 정장을 입은 딸 주애가 따랐다.
김 위원장은 오는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에서 열리는 전승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중러 정상과 함께 26개 국가 지도자가 참석한다.
집권 14년차인 김 위원장이 다자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 비우호적인 이들 세 나라 지도자가 같은 장소에 모이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만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이들의 베이징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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