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년만에 최고 상승률...상승 기대감은 급격히 꺾여

정부 대책 직후 규제 피해 일시적으로 거래량 늘며 집값 상승으로 이어져
서울 아파트값 5년만에 최고 상승률...상승 기대감은 급격히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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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5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진보정권이 집권하면 집값이 급등한다는 인식이 또 다시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급격히 꺾였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 2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올 들어 최고 상승률(1.46%)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0.26%포인트 확대되며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은 전월보다 급격히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7.8로 전월보다 16.6포인트 낮아졌다. 이 지수가 100을 넘어면 아파트값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이 반영된 것이다. 가격 상승폭이 컸던 데는 정부 대책 발표 직후 규제를 피해 일시적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책 이후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다음 달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10·15대책의 정확한 효과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동작·성동·광진구 등 한강벨트 권역 아파트값이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동작구(3.94%)는 부동산 가격 급등기였던 지난 2018년 9월(4.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송파구(2.74%), 중구(2.70%), 강동구(2.3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전체로는 0.78% 올랐고, 경기도는 0.49%, 인천은 0.02%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3.81%)와 수정구(2.91%), 광명시(2.36%), 하남시(2.18%), 과천시(2.00%), 용인시 수지구(1.87%), 안양시 동안구(1.50%), 성남시 중원구(1.44%)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1%로 전월(0.28%) 대비 오름폭이 0.13%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56% 올랐다. 경기(0.37%)·인천(0.06%)의 전셋값도 상승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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