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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와 투기 목적의 주택보유에 대해 세금부과 등 강력한 경고성 언급을 한 이후 강남 등의 주요 지역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오는 5월10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시행을 앞두고 서둘러 매물을 내놓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25개 구 중 8개 구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있기 전날인 22일보다 매물이 증가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3.6%로 가장 많이 늘었고, 동작(1.6%), 서초(1.3%), 성동(1.1%), 강동구(1%) 순이다.
실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 2차 아파트의 경우 지난 23일 이 대통령 발언 이후 42건의 매물이 나왔다. 대부분 다주택자가 보유한 매물로 호가보다 1~2억 낮게 내놨다. 82억원에 매물로 나온 전용면적 161㎡의 경우 최근 실거래된 86억원보다 4억원 낮게 나온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주말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 종료되는 것은 지난해 이미 정해진 일"이라며 "재연장을 하도록 법을 또 개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했다. 더 이상 시행을 유보하는 일은 없다고 거듭 못 밖은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 부동산 시장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탈출하는 데 고통과 저항은 많겠지만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라면 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강경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에세는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고가주택과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정부는 조만간 수도권 주택공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 방안은 착공 일정을 비롯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주택공급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주택자 매물의 경우 대부분 세입자가 입주해 있는 상태여서 매도가 쉽지 않다.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실입주자만 주택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세입자가 3개월 안에 이사를 가겠다고 동의해야 매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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