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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약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는 5월 다주택자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급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23일 기준)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한주간 강남구(-0.06%) 송파구(-0.03%) 서초구(-0.02%) 용산구(-0.01%)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이들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24년 2월 이후 2년만이다. 당시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주택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이들 지역에선 수억씩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일 27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직전 최고가(34억원) 대비 7억원이나 빠진 것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지난 13일 36억4000만원에 계약돼 이전 최고가(38억원)보다 1억4000만원 하락했다.
인근 중개업소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다가 오면서 문의가 많아지고 매물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구입을 망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유예 폐지를 공식화하고 다주택자에 집을 팔도록 연일 압박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호가도 확연히 떨어지는 분위기다.
110억원에 거래됐던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 183㎡는 90억원대 초반에 매물이 나와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축소되면서 3월부터는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이 나온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1% 상승했다. 다만, 오름폭은 4주 연속 (0.31%→0.27%→0.22%→0.15%→0.11%) 확연히 축소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부터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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