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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역대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폭락 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매도 폭탄을 쏟아내던 외국인이 장막판에 대규모 매수로 돌아서면서 반등 신호란 해석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8.37포인트(12.6%) 급락한 5093.54에 장을 마쳤다. 전일 425포인트 급락하며 역대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지수의 하락폭와 하락률 기록을 동시에 갈아 치웠다. 직전 최대 하락률은 9-11테러 다음날인 2001년 9월 12일의 12.02%였다.
삼성전자는 17만2,200원(-11.74%), 하이닉스는 84만9,000원(-9.58%)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59.26포인트(14.00%) 떨어진 978.44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20년 3월 19일 기록한 11.71%를 크게 초과하는 역대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은 양시장 모두 8% 넘게 폭락하면서 거의 같은 시간대에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매물 던지던 외인, 장 막판 대량 매수로 돌아서
다만 장 막판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하락세를 반전할 수 있는 긍정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장 마감 1시간을 앞둔 오후 2시 28분까지 1조 1,781억원을 순매도 하던 외국인은 갑자기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190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1시간 사이에 2조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오후 1시 30분대까지 8000 억대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던 외국인이 돌연 매수로 전환하면서 무려2조2,680억원의 순매수로장을 마쳤다. 1시간여 동안 3조원의 선물을 순매수한 것이다.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 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특히 외인들은 지난달 27일과 전날 이틀 간 7조 7,475천억원과 5조4,000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코스피가 펀더멘탈의 변화 없이 이틀 간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한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필리핀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개최하는 정부대책회의가 분위기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애프터마켓에서 주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시15분 기준 삼성전자는 종가보다 2%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17만6,000원까지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종가(5만6,500원)보다 약 7%포인트 상승한 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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