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에 사망한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선출"

"이란 최고지도자에 사망한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선출"

무즈타바 하메네이/자료사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아야톨라 무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됐다. 그는 지난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이다.


강경파로 알려져 있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공습에 부친을 비롯한 가족을 모두 잃고 최고지도자에 선출된 만큼 이란의 반미, 반이스라엘 항전 기조는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란에서 최고지도자는 정치와 종교를 총괄하는 최고 권위자이자 권력자다.  


8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1989년 이맘 호메이니가 서거하고 37년간 이란을 이끌었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순교했다"며 "이에 전문가회의는 아야톨라 무즈타바 하메네이를 이슬람 혁명의 세 번째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부친과 같은 성직자인 무즈타바는 하메네이의 4남 2녀 중 차남으로 아버지 하메네이의 후광에 힘입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왔다.


신정일치의 이란 체제를 지탱하는 혁명수비대 산하 바시즈 민병대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각종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해온 강경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바시즈 민병대, 비밀 국영기업 세타드, 국영방송 IRIB 등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무력과 돈, 언론을 손에 쥔 권력자란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임명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강경파들이 여전히 권력을 잡고 있다는 메시지로, 이란의 변화가 별로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하메네이 제거 이후 온건세력이 집권하길 희망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고 곧 발표가 나올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며 그 역시 제거 대상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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